현대백화점 킨텍스점 8층 식당가에 위치한 빙수 맛집 밀탑이란 곳에 다녀왔어요. 11월에 다녀왔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뚜둔!!!!!! 밀탑이란 빙수집은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에 1호점이 1985년에 생겼는데요. 프리미엄 빙수라는 이미지를 갖고 '빙수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빙수 브랜드에요. 요즘에는 가성비가 좋은 빙수도 많아지고 호텔에서 파는 훨씬 더 고급스런 빙수들도 많이 나타나서 입지가 애매해졌고 그탓인지 지난달 말에 17개의 직영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밀탑도 포함이에요!
원래 밀탑은 밀크빙수가 유명한데요. 저는 오곡빙수(10,000원)와 과일빙수(10,000원)를 주문했어요.
오곡빙수는 빙수 위에 미숫가루맛이 나는 가루와 시럽이 뿌려져있어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인절미 빙수랑은 확실히 맛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인절미 같은 맛은 하나도 안 나고 보통 카페에서 오곡라떼같은 거 시켜먹을 때 나는 맛이랑 비슷해요.
과일빙수는 처음 봤을 때 엥? 하고 의문이 들었어요. 과일빙수인데 뭔가 그냥 딸기시럽만 뿌려놓은 듯한 비주얼이 좀 그냥그랬는데요. 먹다보니 밑에 과일들이 종류별로 많이 들어갔더라고요ㅎㅎ
과일이 씹히니까 아 이래서 과일빙수구나 싶었고 뭔가 반전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ㅋㅋㅋ 유명한 빙수집임에도 처음 방문을 했기에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빙수 안에는 팥이 들어가있지 않은데요. 팥은 조그마한 다른 접시에 떡과 함께 따로 주더라고요. 떡이 엄청 쫄깃하고 맛있습니다ㅎㅎ
밀탑에서 빙수를 먹어보니 맛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솔직히 말한다면 가격도 비싸고 맛에서도 요즘 트렌드 기준으로는 많이 프리미엄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1만원 중반대의 망고빙수, 블루베리빙수, 멜론빙수 등 고급진 빙수들도 많고 호텔에서 파는 빙수들은 이것보다도 더 고급지죠.
그리고 제가 여러번 리뷰했던 파주 운정 가람마을에 위치한 '이정빙수'는 맛도 뛰어난데 가격도 엄청 착해서 저는 빙수생각하면 항상 이정빙수 말고는 안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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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 돈주고 빙수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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