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컴프하우스에서 양송이스프, 마레 칠리 먹은 후기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컴프하우스를 다녀왔어요. 이곳은 양식을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요. 친구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고 해서 같이 방문하게 됐어요. 

 

 

컴프하우스 외관입니다. 밤에 방문했더니 조명들도 이쁘게 반짝이고 있어서 분위기있고 좋았어요.

 

 

 

식당 안은 굉장히 넓어요.

 

 

오늘의 스프에는 고구마스프, 감자스프, 양송이스프가 있는데요. 3가지 중에 아무거나 골라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날 준비된 스프를 먹을 수 있어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양송이스프가 준비되어 있어서 양송이스프로 먹을 수 있었어요.

 

샐러드는 브라타 치즈 샐러드, 망고샐러드와 블루베리, 브리치즈를 곁들인 시저 샐러드와 드레싱이 있어요. 저는 브리치즈를 곁들인 시저 샐러드와 드레싱을 주문했어요.

 

 

 

파스타의 종류는 무난하더라고요. 알리오 올리오, 봉골레, 안심 크림파스타, 마레 빠네, 뽀모도로, 마레 칠리, 해산물 스튜가 있었어요. 여기서 마레 칠리를 주문했습니다. 블랙타이거새우, 그린홍합, 쭈꾸미, 칠리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라고 해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었고요. 스테이크 단품, 피자, 리조또가 있었어요. 이날 방문한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예전과 메뉴가 많이 바꼈다면서 아쉬워했어요. 예전에는 피자를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피자 종류로 굉장히 줄어들고 메뉴 구성이 예전보다 못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음료

 

 

식전빵이 나왔어요. 올리브유와 발사믹비니거와 함께 나와서 식전빵을 찍어먹었어요. 식전빵은 무난했습니다.

 

 

오늘의 스프(6,000원)로 나온 양송이 스프에요. 양송이 스프에 우유 거품과 크루통이 데코되어 나왔어요. 양송이 스프의 양이 가격에 비해 좀 아쉬웠지만 버섯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부드러운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요ㅎㅎ 제가 버섯을 좋아하는데 버섯맛이 대충 스프 가루 풀어놓은 맛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ㅎ

 

 

양송이 스프를 맛있게 먹고 나니 나중에 고구마스프, 감자스프를 하는 날에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리치즈를 곁들인 시저 샐러드와 드레싱(8,000원)이 나왔습니다. 이건 샐러드를 직접 칼로 썰어서 먹어야 하는 샐러드라고 해요. 채소에 샐러드 소스가 미리 버무려져 있었고요. 견과류, 크루통, 브리치즈, 베이컨, 그라나파다노치즈 등이 뿌려져 있었어요.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리치즈도 많지는 않았거든요.

 

 

마레 칠리(20,000원)가 나왔어요. 블랙타이거새우, 그린홍합, 쭈꾸미, 칠리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라고 하는데 토마토 소스가 아주 넉넉하게 듬뿍 들어가 있어요. 

 

 

먹어보니 토마토 소스에 해산물 맛이 강하게 배어들어 있긴 했는데요. 그린홍합 1개, 쭈꾸미 1~2개, 솔방울오징어 1개, 블랙타이거새우 1개, 두절탈각새우 3개 등 해산물이 얼마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파스타 가격이 20,000원이라는 사실에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맛이라도 특별하고 적당히 맛있었더라면 모르겠지만 맛에서도 별로 칭찬해주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두절탈각새우는 냉동보관이 굉장히 오래됐는지 제가 항상 사용하던 새우랑은 맛도 식감도 완전히 달랐어요. 새우가 약간 푸석한 듯한 식감도 있고 맛도 희한하더라고요. 파스타는 절반 정도 남기고 나왔네요.

 

컴프하우스 한쪽에는 오르골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오르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오르골이 정말 이쁘고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오르골 구경하러 가시는 걸 오히려 더 추천드립니다. 

 

한줄평 : 가격에 거품만 많이 끼고 맛은 그닥

이 글은 제 돈주고 파스타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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