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촬영지인 카페 지노에 다녀왔어요ㅎㅎ 도깨비(공유)랑 지은탁(김고은)이랑 소를 먹은 레스토랑 기억하시나요? 저는 캐나다 배경으로 촬영을 하다가 식사하러 가길래 당연히 캐나다인줄 알았는데 촬영지가 국내에 있었더라고요. 레스토랑 배경이 바로 파주에 위치한 지노라는 곳입니다.
이렇게 성처럼 생긴 외관인데요. 주변에 이런 비슷한 건물들이 있는게 아니라 지노만 독특한 외관으로 딱 있다보니 굉장히 의외의 장소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ㅋㅋㅋㅋㅋ 파주 헤이리 옆에 위치한 프로방스 입구에서 계속 가다보면 나오는 곳이에요. 지노를 가기 위해 내비를 따라가는데 엄청 멀리서부터 지노가 보이긴 합니다. 성처럼 생긴 독특한 외관때문이겠지요ㅎㅎ
지노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흙바닥인데다가 완전 진흙탕처럼 된 바닥도 있어서 좋은 차를 끌고 가신 분들은 꽤 식겁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노에 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경사진 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차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지만 주차장도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좀 당황했어요.
지노 입구에 철문같은게 있는데 엄청 무거우니까 어깨 안 빠지시게 조심하시고요ㅎㅎ
슬리퍼로 갈아신고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됩니다.
커피, 초콜릿우유, 차, 에이드, 주스 등이 전부다 동일한 가격으로 무려 10,000원입니다. 딱 봐도 갤러리카페이기 때문에 음료 가격에 입장료가 포함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크리스마스 당일날 방문을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1층은 저기 보이는 한자리 외에는 빈자리가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좀 시끄러워서 저는 결국 2층으로 갔어요. 2층은 1층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1층에 피아노가 보이는 양옆이랑 왼쪽에 보면 그림들이 많죠?ㅎㅎ 저 근처가 도깨비에서 고기를 썰던 장소인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던 길에 저런 분위기로 다 꾸며져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오니 오래된 책들과 액자들도 있었는데요. 액자 안의 사진들은 아마도 사장님네 가족들이 아닌가 싶어요.
2층은 이런 느낌입니다ㅎ 도깨비를 잘 보시다보면 지노 2층도 도깨비촬영지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레스토랑이 아닌 유회장의 자택으로 쓰였습니다ㅎㅎ
주문한 더치큐브라떼(10,000원), 다크초코 70%(10,000원), 캐모마일(10,000원)이 나왔어요. 한잔당 쿠키같은게 하나씩 나옵니다.
저는 더치큐브라떼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요. 얼음이 더치커피를 얼린 거더라고요. 얼음이 아닌 부분은 우유에 커피가 섞인 느낌이었는데요. 더치커피 얼음이 많이 녹기 전에 일단 한 모금을 마셔보니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삼각형 모양의 커피포리에서 단맛이 빠진 맛이었어요ㅎㅎ 익숙한 맛이 나서 갑자기 반가웠어요ㅋㅋㅋ 일단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더치커피 얼음을 많이 녹여야 될 것 같아서
계속 빨대로 휘저어주면서 녹여줬는데요. 빨리 녹진 않더라고요.......그래도 어느정도 더 녹은 다음에 먹으니까 커피맛이 더 세지면서 맛있긴 했는데요. 음료만 놓고 본다면 10,000원이라는 가격이 굉장히 사악하긴합니다ㅋㅋㅋ
결국 녹여먹는다고 녹여먹었는데도 빨리 안 녹아서 많이 남겼어요.......
지노 카페가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조명덕분인지 좀 밝은 느낌으로 나와서 벽면에 걸린 유화들도 멋있고 두드러져 보이는 앤틱한 분위기였는데요. 영상에서 너무 이쁘게 나온 탓일까요? 직접 방문해서 보니 영상만큼 이쁘지는 않더라고요ㅋㅋㅋㅋ 물론 그림들은 멋있고 분위기도 멋있긴 한데 영상에서 보다 테이블 수가 많아서 좀 복잡해 보이는 것도 있고 내부 밝기도 영상보다 어두운 편이라 좀 덜 이뻤던 것 같아요. 게다가 사진에서 보이는 1층과 1층보다 훨씬 좁은 2층이 전부다 인데 입장료가 포함된 음료가격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어요.
한줄평 : 딱 한번 갔다오기 좋은 곳이나 갔다와본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에게 굳이 갈 필요없다고 할 것이다.
이글은 제 돈주고 커피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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