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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파주 카페 경성살롱 본점 1900년대 초 분위기 제대로 살렸네요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4. 1. 15.

파주 카페 경성살롱 본점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 시대 경성 분위기를 정말 잘 살렸더라고요. 새로 생긴 핫플레이스니까 꼭 한 번 가보세요.

 

 

파주 카페 경성살롱 본점

현재의 경성살롱 본점 자리는 이전에 아르케라는 카페가 있던 자리입니다. 제가 예전에 아르케 카페에 대한 리뷰도 올린 적 있었는데요. 바빠서 아르케 카페를 안 간지 오래되긴 했지만 없어져서 뭐가 새로 생긴 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내부 공간 조도를 신경쓰느라 그런지 커튼으로 창문을 다 막아놔서 경성살롱을 밖에서 봤을 때는 안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카페 내부의 톤을 약간 어둡게 한 대신에 조명을 잘 활용해서 아주 이쁘게 공간을 잘 꾸며놨습니다 ㅎ 원두가배라는 이름으로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고요. 우유가배라는 이름으로 카페라떼를 판매하고 있어요. 이름도 옛날 이름을 이용해서 잘 지어놨어요 ㅎㅎ 미제쪼꼬우유라는 메뉴도 있거든요!

 

저는 말차크림가배(7,500원)와 바닐라우유가배(6,500원)를 둘 다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ㅎㅎ 저랑 아내가 달달한 게 엄청 땡기는 그런 날이었거든요.

 

 

벽지부터 시작해서 샹들리에, 무드등, 소파 등 정말 경성 느낌으로 잘 꾸며놨어요. 1900년대 초에 살아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 시대에 고급스러운 카페는 왠지 이런 느낌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2층으로 가는 계단 벽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들도 많이 걸려있습니다. 얼굴보면 이름이 줄줄 나올만한 그런 독립운동가 분들이요~

 

고급스런 옛 느낌의 인테리어에 벽지가 한몫을 제대로 한 것 같은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벽지 구하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힘들게 수입해 온 벽지라고 합니다 ㅎ

 

가만히 카페 내부를 보다보면 어쩔 수 없지만 디테일에서 아쉬운 시스템 에어컨이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스위치도 100년 스위치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요즘 보는 평범한 스위치예요.

 

그래도 정말 이쁘고 디테일하게 정성 들여 잘 꾸미신 게 느껴집니다.

 

 

은근히 돌아다니면 구경할 것들 많아요. 화양연화에 나올 것만 같은 그런 옛날 원피스 느낌의 옷들도 걸려있는 탈의실도 있어요. 어떤 손님은 진열돼 있는 원피스로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ㅋㅋ 진짜 그 시대 사람인 줄...

 

 

인테리어가 엄청 이뻐서 음료는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완전 JMT!! 분위기 깡패, 맛 깡패입니다 ㅎ

 

이후에 경성살롱 본점에 재방문해서 원두가배(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요. 일반적인 컵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리 주전자에 담아주셔서 미니양초로 은은하게 데워먹을 수 있어요. 이것도 비주얼이 아주 끝내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ㅎ 참고로, 경성살롱은 제주도 서귀포시, 전라북도 완주시에도 있는데 신기한 것이 세 번째로 생긴 파주야당점이 본점이라는 사실 ㅎㅎ

 

사장님 말씀으로는 같은 경성살롱이어도 지점마다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다른 지점도 방문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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