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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성석동 느린커피 핸드드립 커피에서 와인맛이?! + 수제 빈투바 초콜릿 맛집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3. 9. 7.

성석동에 위치한 느린커피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자동차검사소 예약시간되기 전에 잠깐 들렀는데 정말 맛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느린커피 핸드드립

느린커피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만 영업하고, 주말만 20시까지 영업을 해요. 평일 오후에 방문하실 분들은 이점 유의하셔야 겠어요.

 

 

카페 앞에 주차공간이 몇자리 있어요.

 

 

이곳은 핸드드립 전문점인데요. 핸드드립 전문 카페도 카페마다 추구하는 맛이 달라서 개성이 각각 있더라고요. 느린커피는 생두를 숙성하는 방식까지 거치기 때문에 특별한 향이 있다고 해 궁금해졌습니다.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고급진 원두도 핸드드립으로 판매하고요. 하이엔드 등급 이외에도 스페셜티, 프리미엄 등급의 원두도 핸드드립으로 맛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빈투바 초콜릿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셔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카카오빈을 직접 선별하시고 원하는 맛을 위한 공정을 거쳐 초콜릿 바 형태로 만들어낸 초콜릿을 빈투바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콜릿은 코코아 매스, 팜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원가가 저렴한 만큼 판매가도 저렴하죠. 하지만 빈투바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는 아주 고급 초콜릿입니다.

 

 

카페 내부는 분위기 있고 그냥도 좋은데 제가 비오는 날 방문해서 바깥에 비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진짜 분위기 깡패더라고요 ㅎㅎ

 

저는 버번 위스키 숙성 핸드드립(8,000원), 아메리카노(4,500원),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들어간 빈투바초콜릿(15,000원)을 주문했어요. 핸드드립 중에서 가장 특이해 보이고 나름 시그니쳐인 버번 위스키를 맛보고 싶어서 주문했고, 아메리카노는 버번 위스키 핸드드립과 맛을 비교해 보기 위해 주문했습니다.

 

버번 위스키 숙성 핸드드립은 신기하게 커피를 먹는데 와인을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알코올은 없지만 향미가 굉장히 독특해서 중독성있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곳은 핸드드립 전문점이라 에스프레소 머신이 따로 있지는 않은데요. 할로겐 램프 위에 모카포트를 올려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25년 전쯤에 로마에서 모카포트를 구매해서 한동안 집에서 커피를 이렇게 만들어 먹었는데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ㅎ

 

열을 가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커피가 보글보글 끓으면서 올라오는데요. 이때 원두의 향이 기가 막혀요.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먹으면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와는 다르게 미분이 많이 섞여 들어갑니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방식으로 만드는 커피도 매력있고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느린커피의 아메리카노도 일반 카페와는 스타일이 다르니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게 빈투바초콜릿인데요. 저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들어간 것으로 샀는데 이것 외에도 굉장히 많은 종류의 초콜릿들이 있어요. international chocolate awards 수상받은 초콜릿도 있는데요. 사장님이 수상도 여러 번 받으셨더라고요. 익명 포장 후에 전문가들이 누가 만든건지 모르고 맛을 보고 판단하는 것인데 수상도 여러 번 받았다면 정말 세계적으로 맛있다는 거겠죠? ㅎ

 

먹어보니 정말 밀도감 있는 초콜릿이라 앞니로 조금씩만 먹어도 입 안이 즐거워지는 맛이었습니다. 커피도 bean을 다루는 작업이고 초콜릿도 cacao bean을 다루는 작업이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아주 bean 전문가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ㅎ 빈투바 초콜릿이 솔직히 비싸긴 하지만 먹어보면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다른 핸드드립 커피와 어떤 다른 맛의 빈투바 초콜릿을 맛보게 될 지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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