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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파주닭국수 야당점, 중국식으로 불맛을 제대로 살린 닭국수가 너무나 매력적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3. 21.

파주 야당역 근처에 위치한 파주닭국수 야당점에 다녀왔습니다. 파주닭국수는 경기도 파주시 새꽃로 307에 위치한 곳이 파주닭국수 파주본점인데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파주, 일산뿐만 아니라 가평, 세종, 천안, 부산, 여수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곳에 생겼습니다.

 

 

파주닭국수 야당점

저는 파주에 살지만 파주닭국수 파주본점보다는 야당점이 더 가까워서 야당점으로 방문했습니다. 

 

 

파주닭국수의 메인 메뉴는 닭국수인데요. 저는 닭국수(9,000원)와 매운닭국수(9,900원)을 각각 1개씩 주문했어요. 이외에도 갈비국수, 들깨닭국수, 들깨닭죽, 불고기 국수, 교자만두, 안심탕슉 등이 있습니다. 탕슉 메뉴는 1인 1국수 주문 시에는 6,500원이 아닌 5,000원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탕슉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니 약 10조각이 나오는데 2~3명이서 사이드 메뉴로 먹기 좋아 보였습니다.

 

 

파주닭국수에 사용되는 닭은 주문 즉시 도축하여 24시간 내 배송되는 신선한 국내산 생닭이라고 합니다. 닭을 다루는 식당에서 가끔 잡내가 나곤 하는데 파주닭국수의 닭은 정말 신선했어요. 게다가 식감과 풍미를 높이는 월계수잎 숙성법으로 12시간 염지 된 닭이라고 해요.

 

 

닭국수(9,000원)와 매운닭국수(9,900원)가 나왔습니다. 저는 닭이 일반적인 닭칼국수나 닭곰탕에 들어가는 닭처럼 살코기가 찢어놓아 대략 80g 정도 들어갔겠거니 했는데요. 엄청 푸짐하게 닭다리와 그 윗 부위, 날개 부분까지 들어가서 닭의 양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가격 대비 닭의 양이 굉장히 많아 너무 좋았습니다.

 

 

파주닭국수의 닭국수는 국수라는 표현 때문에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국수가 들어갔나" 싶었지만 칼국수 면이 들어가 있었어요. 닭국수(9,000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닭 우린 육수 맛이라기보다는 중국식으로 불맛을 제대로 살린 육수였어요. 마치 짬뽕을 만들려다가 맑은 국물로 닭도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볼까 하고 노선을 급 변경해서 만든 신기한 맛이랄까요 ㅎ 불맛을 살린 닭국수인 만큼 일반적인 닭칼국수를 예상했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충분히 매력적이고 자기만의 독특한 맛을 살린 메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운닭국수(9,900원)는 사실 제 입맛 기준으로 닭국수에 비하면 좀 아쉬웠어요. 국물이 매콤해서 좋긴 한데 제가 느끼기에는 라면 스프맛이 나는 듯했거든요. 치트키를 쓴 느낌이라 안 맛있다는 것이 아니지만 자꾸 라면 스프가 떠올라서 이것보단 그냥 닭국수를 먹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치도 맛있었고 겨자가 들어간 소스에 닭을 찍어먹는 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많이 찍었다가는 겨자한테 혼쭐납니다 ㅎ

 

 

닭이 정말 실하게 들어갔죠? ㅎㅎ 그냥 즉흥적으로 살코기를 발라 먹다가 나중에는 아예 다 발라서 살코기만 국물에 넣고 면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 좋고 맛있게 먹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칼국수의 식감이 칼국수 맛집에서 맛볼 수 있는 쫀득한 식감보다는 좀 덜 쫀득하고 미끌미끌했어요. 면을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은 면의 식감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간 좀 실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면의 퀄리티보다는 불맛 나는 맛있는 국물과 푸짐하고 신선한 닭을 국수랑 같이 먹을 수 있다는 데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한 줄 평 : 면 식감이 좀 아쉽지만 불맛나는 맛있는 국물과 닭의 푸짐한 양을 칭찬하고 싶은 맛집

 

이 글은 제 돈 주고 닭국수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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