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타르트지 만들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거에요. 호두타르트나 에그타르트나 이런 타르트를 만들기 위해 타르트지를 만든게 아니라 그냥 먹으려고 만드는 거라 타르트틀도 사용하지 않았어요.
제가 사실 이렇게 타르트를 제대로 만들지 않고 타르트지만 구워먹게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 호두타르트, 애플시나몬타르트 등을 여러번 도전했는데 다 망했어요. 타르트지 위의 내용물은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타르트지가 제대로 구워지지 않더라고요. 무작정 시도해보고 여러번의 실패 끝에 실패 이유를 찾았는데요. 오븐의 성능이 안 좋아서도 있고 오븐 예열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도 있어요. 그리고 오븐의 성능이 안 좋다면 타르트지만 타르트틀에 맞게 성형한 뒤 누름돌을 올리고 먼저 굽는 방법도 있는데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제대로 구워지지도 않은 타르트만 계속 만들게 되더라고요ㅋㅋㅋㅋㅋ
망한 건 망한거고 제가 타르트지만 구워먹게 된 계기는요. 타르트 만들기를 시도했을 때 타르트지 반죽을 하고 반죽을 틀 위에 올려 눌러주면 겉부분에 짜투리가 생기잖아요. 짜투리 반죽을 버리기 아까워서 타르트 만들 때 옆에 두고 구웠는데 타르트는 망했지만 짜투리 타르트지는 엄청 맛있더라고요ㅎㅎ
가족들이 타르트는 눅눅하고 제대로 구워지지 않아 거의 먹지도 않았지만 타르트지는 너무 맛있다면서 앞으로 애쓰지 말고 타르트지만 구워달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타르트지만 구워 봤습니다.
타르트지 반죽을 위한 재료들이에요. 박력분 115g, 아몬드가루 13g, 슈가파우더 25g, 계란 20g, 소금 1g, 무염버터 70g이 필요해요.
박력분과 아몬드가루를 체로 쳐서 믹싱볼에 준비해주시고 소금, 슈가파우더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버터를 깍뚝썰기해서 넣어준 뒤 스크래퍼를 이용해 으깨주시면 됩니다.
마구마구 으깨주다보면 골고루 섞이게 되는데 마치 소보루 형태가 보이는 것처럼 될 때까지 해주세요.
달걀물 20g을 넣어준 뒤 스크래퍼로 가볍게 섞어주세요. 너무 질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반죽을 둥글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비닐이나 랲으로 감싸 최소 1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휴지시켜줍니다. 저는 비닐을 사용했고요.
이렇게 동그랗게 만든 후 1시간동안 휴지를 시켜준 후 꺼냈어요.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얇게 펴주세요. 타르트틀에 맞게 제작하려면 타르트 반죽이 갈라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밀대로 밀어야 하지만 저는 그냥 막 먹을거라 갈라지든 말든 그냥 밀대로 막 밀어줬어요.
이렇게 못생기게 생긴 타르트지를 170 ℃에서 15~20분간 오븐에서 구워주면
맛있는 타르트지 완성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먹으면 진짜 뜨거운데요. 뜨거운만큼 엄청 고소하고 버터향이 나서 맛있어요.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타서 같이 먹어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거 직접 맛보시지 않으신 분은 이게 이 하나만 놓고 먹었을 때 얼마나 맛있는지 절대 모르실 것 같아요. 완성된 타르트에서 같이 먹는 거랑은 맛과 느낌이 전혀 다르거든요 ㅎ
이렇게 먹으니 특별한 쿠키같은 것 대신에 먹기 좋더라고요. 뭔가 베이킹해서 커피나 차와 같이 곁들일 간식을 만든다면 타르트지 구워먹기 완전 추천드려요ㅎㅎ
이상으로 누구나 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타르트지 구워먹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이쁘기도 이쁘고 맛있는 좀 더 완성형의 베이킹이나 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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