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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대림역 차이나타운 중국음식 맛보기_연변복무대로냉면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19. 6. 2.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림역 주변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가봤어요.

길거리 음식도 맛보고 

식당에서 현지맛이 나는 중국음식도

맛보려고요 ㅎㅎ

길거리 음식은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1개의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순대도 하나에 8,000원이구요.

물론 엄청 커서 가격은 적당해 보였지만

맛만 보기위해 

이것 저것 사먹기에는

별로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인천 차이나타운은

양꼬치나 만두같은 것들을

싸고 적게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다 기본적으로 양을 

많이 해서 팔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식당에서만 식사하기로

계획을 바꿨어요.

도착한 시간은 5시정도였기 때문에

배가 덜 고파서

골목골목마다 돌아보면서 가게들을

구경했고요.

그러다가 중국식품점을 들렸어요.

중국음식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둘러보는데

전부다 중국말이었고

처음 보는 소스도 많더라고요.

그러던 중

이쁜 병에 술이 들어있는데

7,500원 밖에 안하는게 있었어요.

바로 노주탄이에요.

고량주와 비슷한 곡식주 중의 하나인데요.

그래도 그나마 한국인들한테 

인지도가 있는 술 입니다.

중국집가면 한 병에 기본 16,000원 이상은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7,500원 이라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이거 옆에 같은 가격으로 설원도

있었는데

노주탄이 더 뒷맛이 좋다고 해서

노주탄으로 샀어요.

로주단이라고 발음하기도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식품점 나오기 전에

물건 뒤를 보니 한국말이

다 적혀있더라고요.

중국소스에도 뒷면에 다 한국말이

있는데

계속 앞면만 열심히 봤었던게 

부끄럽네요 ㅋㅋㅋㅋ

중국식품점 사장님은 중국분이신데

한국말을 잘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식당이 맛있냐고 

추천해달랬어요.

추천하신대로 연변복무대로냉면 식당에

갔습니다.

간판도 빨간글씨로 한자로만

쓰여있었어요.

식당이름에 냉면이 들어가서

좀 신기했지만

진짜로 냉면을 팔더라구요.

아마 이 냉면이 유명한가 봅니다.

그리고 각종 다른 식당에서도

파는 중국음식들을 다 팔고 있었어요.

위에 사진보면 모르는 중국음식 엄청

많죠?

언젠가 다 먹어볼 겁니다 ㅎㅎ

뭘 먹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요리를 시켜서 먹다 남긴 후에 집에가서

술하고 같이 안주로 먹으려고 

홍소육(홍쏘러우)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20,000원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부드럽게 조리해서

빨간 홍유베이스 소스에

조린 음식인데

특유의 향만 괜찮다면

한국사람들도 무난하게

즐겨먹을 만한 음식이었어요.

아마 팔각향 때문에

조금 꺼리는 분들도 계실거

같긴 하네요.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양은 처음에 받았을 땐

너무 적다 싶었는데

그릇 중앙에 움푹 파인 곳에

고기가 엄청 많더라구요.

20,000원어치는 충분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이거 주문한 뒤에 

다른 분이 홍소육 포장해달라고 했는데

오늘 주문량 끝났다그래서

결국 그냥 돌아가셨어요.

저는 운이 좋았죠 ㅎㅎ

 

저는 공기밥 하나주문해서 홍소육

1/3만 먹었는데도 배불러서

나머지는 포장해달라고 해서

싸왔어요.

집에와서 안주삼아서

노주탄과 먹으니까 기가 막히네요.

일반 고량주는 보통 40도인데

노주탄은 33도이고

뒷맛이 훨씬 깔끔하고

향이 더 좋아요.

참고로 중국식품점 사장님이

사천요리를 좋아하면

이 기와집이란 곳을 가보라고 하셨어요.

이 집에 동네에서 사천요리는 가장

잘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번에 대림동가면 가볼 생각이에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사계천면관 가기

좀 전에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대림중앙시장

방면)

 

이 글은 제 돈 주고 사먹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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