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장인의 커피, 망원동 망리단길 박남커피에서 개별맞춤 커피 체험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19. 5. 30.

안녕하세요?

오늘은 망원동의 망원시장에

다녀왔어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 망원시장에 들렸습니다.

그러다가 말로만 듣던 망리단길이란

곳을 가봤어요.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은 굉장히 가깝지만

여태껏 망원시장만 가봤었어요.

망리단길을 처음보니 좀 

실망스러웠어요.

별거 없더라구요 ㅋㅋ

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으며

식사를 한 뒤에 망리단길에서 카페를

찾아봤어요.

디저트를 먹을 생각은 없어서

커피를 잘하면서 조용하게 쉬다갈 수

있는 곳을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밖에서만 봐도

어?!

저집 커피 좀 잘 하겠는데?

라는 남다른 포스의 커피집이 있더라구요.

먹을지 말지 고민을 하던 터라 자연스럽게 

걸어가면서

안을 들여다 봤는데

사장님한테서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이집이다!! 싶어서

들어가봤습니다.

바로 박남커피라는 곳이에요.

커피가 딱히 비싼편은 아니더라구요.

아메리카노가 핫 3,500원

아이스 4,000원이었거든요.

그러던 중 융드립이라는

얼핏 들어만 봤던 것도 있더라구요.

사장님께 융드립에 대해서 여쭤보니

드리퍼의 종류가 다른 것인데 

원두의 특성에 따라서 융드립으로 하면

더 맛있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어떤 종류의 커피를 즐겨마시는지 

물으셨어요.

산미를 좋아하는지, 쓴맛, 바디감 등에 

대해서 물어보신 후

알겠다고 하시면서 사장님께서 알아서

블렌딩해서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브라질 옐로우버본이랑 코스타리카 따라주

그리고 잘 기억 안나는데 무언가 1개 더

블렌딩해서 총 3 종류의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주셨어요.

 

짠~와인잔에 커피가 나왔어요.

와인잔을 들어보니

그립감도 좋고

다이소에서 산 싸구려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물론 아주 비싼 잔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훌륭했어요.

비주얼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맛을 보니 정말 제가 딱 원하던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즉석블렌딩 하시기 때문에

주문할 때마다 맛이 차이가 조금씩 

있다면서 정확하게 똑같은 맛은

두 번 못 만드신다더라구요.

 

이 집은 로스팅도 사장님이 

직접하신다고 해요.

월요일 날은 로스팅을 하는 날이기에

쉬는 날이라고 합니다.

로스팅의 중요성을 아시고

집중해서 커피 맛을 극대화 시키려는

노력이 보이네요 ㅎ

더치커피를 내리는 것도 보실 수 있고

안에는 박남커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이 박남커피는 사람들이 바깥에서

주저하지 않고

막 직진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볼 때

단골들이 커피맛을 알고

자주 찾아오는 것 같아요.

사장님이랑도 친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커피를 만드신지 10년이 넘으셨다는데

커피를 정말 즐기고 사랑하신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열정과 행복이 사장님께

보였어요.

저는 망원동에 오면 또 이 커피집에

들릴 것 같아요.

그땐 더치커피를 맛봐야겠어요 ㅎ

카페 안에 이렇게 커피 관련 책도 있어요.

테이블은 많지 않고

분위기는 아주 조용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아요.

망원동에 방문하신다면

인테리어가 이쁘기만 하고

맛없는 커피집보다

개인맞춤제작 커피를 만들어주시는

장인의 커피를 맛보러 박남커피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개인맞춤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