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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골목식당 풍동 숲속마을 정담아구, 207통의 전화로 겨우 예약한 먹리뷰 후기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1. 8. 14.

안녕하세요?

오늘은 골목식당 일산 숲속마을편에 방영되었던 정담아구라는 곳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207통의 전화 끝에 겨우 예약할 수 있었어요ㅎ 이곳은 당일 아침 9시 50분에 전화로 선착순 예약이 가능한데요. 제가 전화한 것은 아니고 같이 갈 지인이 예약했어요ㅋㅋㅋㅋㅋㅋ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니 전화를 207건이나 했다더라고요.

 

 

35+1+170+1=207 ㄷㄷ 10시 5분에 전화통화가 성공했는데 오후 1시 30분이 비었다고 해서 시간 딱 맞춰갔어요. 

 

 

식당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사실상 좋은 위치는 아니에요. 메인도로에서 보이는 자리도 아니고 주차도 조금 불편한 편이기는 합니다. 정담과 아구 사이에 위치한 귀여운 그림 주인공의 정체는 아구일까요?ㅎ

 

 

오픈시간은 11시 30분이고 마감은 9시에요. 

 

 

정담아구의 주소는 일산동구 퐁동 숲속마을2로 122번지입니다.

 

 

곤드레 돌솥밥이나 다른 메뉴들은 팔고 있지 않고요. 오로지 아구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도 방송을 아주 조금 봐서 백종원선생님이 어떻게 조언을 해주셨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ㅎㅎㅎ

 

 

정담아구 전화번호는 031-901-3799입니다.

 

 

9시 50분부터 전화예약 선착순인데 9시 30분부터 현장예약 선착순도 있네요. 진짜 전화예약 성공 못할 것 같으면 현장 예약도 한가지 방법이로군요ㅎㅎ

 

 

가게 안에서 개인방송을 안된다고 합니다. 

 

 

매장은 인테리어가 특별하다거나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아귀찜(아구찜)은 소와 중, 대가 있어요. 소는 35,000원, 중은 45,000원, 대는 58,000원이에요. 저는 이왕에 먹는 거 푸짐하게 먹으려고 중으로 예약을 해놓고 왔어요. 

참고로 정담아구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입니다ㅋㅋㅋ

 

 

밑반찬이에요. 이것도 막 특별할 건 없지만 꽤 괜찮았어요. 

 

 

드디어 완성돼서 나온 정담아구의 아구찜 中(45,000원). 굉장히 잘 볶아져서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보시면 알 수 있으실텐데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ㅎㅎ 사진으로 보는 거랑 달라요ㅋㅋㅋ

 

 

아주 산처럼 쌓아져서 나오는데 맨 위에는 아구수육?이 몇점 올려져서 나와요. 지금 아구찜 밑에 소스가 없어서 조금 당황했어요. 양념이 어느정도 있어야 소스에 듬뿍 찍어서 먹기도 하는데 너무 없잖아요? 그런데 조금씩 지나면서 신기하게 양념들이 생겨납니다ㅎ

 

 

아구 살코기 엄청 실하죠?ㅎㅎㅎ

 

 

아구수육

 

 

종이컵이랑 비교를 하면 아구찜의 양을 좀 더 잘 느껴지시죠?ㅎ

 

 

콩나물은 다른 아구찜 식당들의 콩나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통통한 콩나물을 사용했는데요. 식감이 엄청 좋아서 흠칫~

 

 

사진을 찌고 아구를 한점씩 개인접시에 덜고 하는 동안 양념이 엄청 생겼어요ㅎ

 

 

아구찜 사이사이에 묻어있던 소스들이 되직해서 좀 시간이 지나야 이렇게 양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해산물에서는 원래 물이 좀 생기다 보니 아구에서 나오는 물과 함께 흘러내린듯 합니다. 소스의 맛은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엄청 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어요ㅎㅎ 지인 말에 따르면 골목식당 방송에서 백종원선생님이 솔루션 끝나고 정담아구 아구찜 정도면 전국에서 10등안에 들 것 같은데 계속 이맛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하셨대요.

 

 

 

소스의 맛과 미나리의 맛이 함께 느껴지는 것도 너무 매력적이에요ㅎ

 

 

아구 살코기가 정말 실한데요. 이게 먹어보면 진짜 싱싱한 아구를 사용한다라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싱싱한 아구라서 식감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이 한조각이에요. 다른 아구찜 식당보다 한조각의 크기가 2배정도인데요. 중간에 계속 잘라서 먹어야하다보니 불편한 점은 있더라고요ㅋㅋㅋ 한조각의 크기를 이렇게 크게 하지않고 반으로 잘랐더라면 먹는 사람도 편하지만 양념도 더 잘 배어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양념은 너무 맛있.......

 

 

살코기의 결이 진짜 살아있어요. 정말 싱싱한 아구를 사용하시나봐요ㅎㅎ

 

 

볶음밥은 2,000원이에요. 팬에 볶아져서 나오는데요. 

 

 

제가 이 볶음밥을 먹고 제가 "하~참나~"라고 말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볶음밥이 볶음밥이지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나온 감탄사ㅋㅋㅋㅋㅋ

 

 

볶음밥을 주문하면 아구찜 양념을 좀 덜어가셔서 밥이랑 이것저것 넣고 볶고 위에 김가루를 뿌려주시는건데요.

팬바닥에 붙은 밥알들은 딱 알맞게 눌러붙어서 누룽지같이 너무 맛있게 고소함이 올라오더라고요. 볶음밥 빼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잘 맞추시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1시 30분에 들어가서 음식 받고 먹고 하다보니 금방 오후 3시가 되었어요. 브레이크 타임 때는 전화를 못 받는다고 합니다ㅎㅎ

정담아구는 백종원선생님이 칭찬할만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구 한조각의 사이즈를 조금 더 작게 해서 양념이 많은 표면에 묻어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양념에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서 감칠맛이 돌고 정말 정말 맛있었는데 건새우가 들어간 점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건새우가 머리 부분이 뾰족하기에 좀 따갑기도 했어요. 건새우를 조금 작은 사이즈 걸로 쓰면 먹을 때 따갑지도 않고 좀더 양념 곳곳에 배치되면서 맛이 더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는 전화 예약 후 매장에 방문해서 식사를 했는데요.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서 포장도 해가더라고요. 저는 207통의 불나는 전화를 통해 예약했지만 포장주문은 대기 없이 다 가능한 것으로 보였어요. 예약에 너무 애쓰지 말고 포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ㅎㅎ 제 생각에는 이 정도 맛이면 포장해가서 드셔도 엄청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줄평 : 아구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포장을 해가서라도 꼭 한번 드셔보셔야 할맛입니다ㅎㅎ

이 글은 제 돈주고 아구찜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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