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건조기 연통 연장 교체하는 방법 / 소켓과 후렉서블 활용

건조기 연통 연장 또는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건조기를 구매한 지 오래되신 분들은 아마 도움이 되는 포스팅일 거라 생각됩니다.

 

 

건조기 연통 연장 또는 교체하는 방법

요즘 전기 건조기는 연통이 없겠지만 옛날 모델이나 가스 건조기의 경우에는 연통이 있기도 합니다. 만약 집에서 쓰고 있는 건조기가 연통이 있는데 연식이 오래됐다면 교체하거나 연장해야 할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어머니 댁에 있는 건조기는 정말 오래된 건조기인데요. 미국에서 사용하다가 한국으로 가져온 건조기이기 때문에 110V에서 220V로 변환해주는 변압기도 사용해야 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연통을 창문밖으로 빼주었다가 건조기를 다 사용하고 나면 다시 안으로 들여놓아야 하는데요. 번거롭긴 하지만 옛날 모델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건조기 성능은 너무나도 멀쩡하고 문제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예정인데요. 다만 연통을 자꾸 창문 문틀에 올려놓았다가 뺐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연통이 많이 상했습니다.

 

 

중간에 구멍이 뚫리기도 해서 알루미늄 호일로 감아서 몇 년을 더 사용했는데 이제는 눈뜨고 지켜보기가 힘든 수준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연통을 교체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교체하거나 연장을 하려면 당연히 사이즈에 맞는 부속이 필요한데요. 마침 제 사무실 창고에 쓸만한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집에 설치돼 있는 연통의 지름은 10cm가 약간 넘는 10.5cm 정도였고요. 제가 가지고 있던 후렉서블의 지름은 12.5 cm였습니다. 다행히 이에 맞는 소켓도 창고에 있었습니다.

 

소켓은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물건인데요. 만약 오프라인으로 구하신다면 철물점 또는 닥트 가게에 가서 배관을 연결하는 소켓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물론 연통의 지름이 몇 cm인지 알려줘야 그에 맞는 소켓으로 줍니다. 오른쪽 사진의 후렉서블은 닥트 가게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저는 창고에 있는 소켓이 플라스틱이었지만 보통 오프라인으로 구하게 된다면 함석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소켓만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재질은 어떤 걸 사용하시든 전혀 상관없습니다.

 

 

검은색 소켓에 후렉서블(회색)과 연통을 끼우고 SUS 밴드로 꽉 조여주면 완성입니다. SUS 밴드 또한 철물점이나 닥트 가게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사이즈 별로 있으니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구멍 난 부분의 연통을 잘라내고 멀쩡한 부분만 1m 정도 남겨서 후렉서블과 연결했습니다. 건조기 뒤편에 손이 닿지 않아서 전부 새 걸로 교체할 수가 없었어요(건조기가 굉장히 무거움).

 

 

연결한 부분을 건조기 뒤로 넘겨서 안 보이기 하고 새로 연장한 후렉서블만 바깥쪽으로 위치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후렉서블을 길게 잘랐습니다.

 

저는 이렇게 소켓을 활용해서 건조기 연통을 연장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식당 주방 등의 닥트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조기가 있으신 분들은 이 방법을 통해 연통을 연장하면 훨씬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