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파평면에 위치한 어부집에 다녀왔어요. 어부집은 메기매운탕을 파는 곳인데 파주에서 꽤나 유명하기 때문에 율곡수목원, 반구정 등에 놀러 갔다가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파주 어부집
어부집은 지난번에 리뷰했던 마롱리면사무소카페랑 엄청 가까이 위치해있어요.
어부집이나 마롱리면사무소카페나 둘 다 근처의 볼거리인 율곡수목원, 반구정과 멀지 않아 다 같이 코스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
어부집은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근처에 이쁜 길고양이들이 지나다니니 천천히 진입해주세요.
가게 입구로 들어가면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들이 매운탕이 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어요. 쏘가리, 참게, 잡고기(붕어 제외)는 자연산이고 빠가와 메기는 자연산과 국내산 양식을 같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부집은 2TV생생정보와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등의 방송에도 나온 집이에요.
메기매운탕, 잡어매운탕, 빠가매운탕으로 어종을 한 가지로 한 메뉴들도 있고요. 메빠잡이라고 해서 메기+빠가+잡어 총 3가지 종류로 넣고 끓인 매운탕도 있어요. 저는 가시가 많다고 하는 잡어를 빼고 메기+빠가 매운탕 小(35,000원)를 주문했어요.
참고로, 참게 추가가 10,000원인데 요즘에 참게가 안 잡혀서 당분간 참게 추가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매운탕을 주문할 때 맵기 조절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반찬이 6가지 나오는데요. 양념장을 올린 두부구이가 엄청 맛있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먹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매운탕을 먹어야 해서 리필을 결국 안 했습니다. 근데 이거 먹다가 매운탕을 남기는 손님들이 좀 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두릅처럼 보이는 초록색은 두릅이 아닌 당귀였어요. 생긴 건 완전 윗부분을 살짝 자른 두릅인데 먹어보니 당귀더라고요. 제가 당귀는 잎, 줄기, 뿌리 빼놓지 않고 다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들을 먹으며 좀 기다리니 메기+빠가 매운탕 小(35,000원)가 나왔어요. 팽이버섯과 미나리가 잔뜩 올라가 있어요. 끓으면 수제비랑 야채를 먼저 먹으면 되는데요. 수제비도 미나리도 엄청 맛있었어요.
다만 수제비는 좀 얇아서 빨리 안 먹으면 쫀득한 식감이 떨어지니 빨리 먹어야 했어요. 메기인지 빠가인지 구분은 잘 못하지만 살코기도 부드럽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국물 맛이 진하고 매콤해서 다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고 2명이서 밥까지 먹기는 너무 많아서 볶음밥은 못 먹었는데요. 다른 리뷰들을 보면 볶음밥도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 ㅎ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은 곳이라 메기매운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파주 여행할 때 한 번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ㅎㅎ
그리고 파주 어부집은 백년가게 인증받은 식당이더라고요. 참고로 백년가게는 최소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곳 중에서 선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알아보니 40년 전통의 맛집이더라고요. 1~2년 안에 폐업하는 식당들도 많은데 이렇게 수십 년을 운영하신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줄 평 : 메기매운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매운탕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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