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소라지로에 위치한 우연히설렘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아몬드소금크림커피와 파블로바라는 호주식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인데 저는 이날 다른 메뉴로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파주 이쁜 카페 우연히설렘, 더블치즈크림커피
주차는 카페 앞에 하시면 됩니다. 나름 인기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피크 타임에는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는데요. 평일에는 그래도 북적북적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주말 오후 2~5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카페 앞에는 수국이 이쁘게 피어있고 카페 안은 인테리어를 아주 정성껏 해서 정말 이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꽃구름과 전신 거울은 인스타용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ㅎ
지난번에 우연히설렘에 방문했을 때는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인 아몬드소금크림커피와 파블로바를 먹고 크게 감동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는 더블치즈크림커피(7,500원)를 주문했습니다. 나머지는 분홍반지(6,500원)라는 비타민 차를 주문했어요.
더블치즈크림커피를 주문한 이유는 지난번 방문 때 사장님이 아몬드소금크림커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3개월 동안 노력해서 개발한 메뉴인데 아몬드소금크림커피가 워낙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사장님 기준에서는 더블치즈크림커피가 조금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었습니다 ㅎ
정말 더 맛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 졌어요.
어머니와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더블치즈크림커피(7,500원) 1잔, 분홍반지(6,500원) 2잔, 스콘을 주문했습니다.
분홍반지는 히비스커스 맛이 은은하게 나는 차인데요. 보통 히비스커스만 들어가면 맛이 없지만 적절한 블렌딩으로 맛있게 만든 차였습니다. 중간쯤에 사장님이 뜨거운 물이 가지고 오셔서 찻잎이 우러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ㅎ
더블치즈크림커피는 사장님이 24가지의 치즈를 대량으로 구매해 여러 가지 조합으로 섞어 크림을 만들어보고 완벽하다 싶은 치즈크림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탄생한 치즈크림에 사용되는 치즈의 종류는 4가지인데요. 크림이 엄청 맛있어서 도대체 치즈 이름 4가지가 뭔지 여쭤보고 싶었지만 당연히 영업비밀이니까 못 여쭤봤습니다.
진짜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머랭 쿠키 위에 프레첼이 올라간 쿠키가 크림 위에 올라가 있는데요. 치즈크림으로 머랭쿠키를 샤워시킨 후에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여분으로 더 먹으라고 머랭쿠키 6개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ㅎㅎ 오른쪽 사진처럼 크림은 듬뿍 묻혀서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ㅎ
이 음료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하게 되는 크림 커피 맛집입니다.
크림이 맛있어서 뭘 찍어먹어도 맛있으니 스콘도 찍어먹어 보라는 사장님 권유에 스콘도 찍어서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ㅎ
더블치즈크림커피는 제 기준에서 아몬드소금크림커피보다 맛있었어요. 아몬드소금크림커피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더 맛있을 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었지만 놀랍게도 더 맛있네요......ㅎ
이 크림은 일반적인 카페에서 아인슈페너 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타일의 크림이 아닙니다. 제가 크림 커피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보다도 좀 더 맛있는 수준이 아닌 차원이 다른 넘사벽 크림 맛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아몬드소금크림커피만 계속 찾는 단골 손님들은 꼭 한 번 더블치즈크림커피 드셔보시라고 강력 추천드리고 싶고요. 첫방문 하시는 분들은 아몬드소금크림커피와 더블치즈크림커피 무조건 둘 다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맛본 크림 커피 중에는 우연히설렘이 압도적으로 1등입니다. 뚠뚠이의 인생 크림 커피 맛집!
한 줄 평 : 이쁜 인테리어에 놀라고 크림 커피 맛에 놀랄 수밖에 없는 맛집
이 글은 제 돈 주고 커피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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