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가람마을에 위치한 이태리식당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몇 년 전에 느루라는 식당이 바뀐 곳인데요. 사장님이 느루를 인수하면서 메뉴도 새롭게 바꿨는데 지금은 이 근처에서 엄청 잘 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이태리식당은 제가 3년 전에 리뷰를 한 적이 있어요.
파주 운정 이태리식당
예전에는 혼자 방문해서 매운갈비파스타를 한번 먹어봤었는데요. 이번에는 여자친구랑 같이 방문하게 됐어요.
건물은 이쁜 벽돌 무늬의 외관을 보이고 있는데요. 저는 3년 전에 한번 가본 뒤로 첫 방문이긴 하지만 여기를 지나면서 보면 저녁 시간에 거의 항상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참고로 주차는 식당 앞에 하실 수 있는데 약 3~4대 정도 주차자리가 있어요. 주차자리가 없을 때는 주변에 눈치껏 하시면 됩니다.
2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스테이크 샐러드(15,000원)와 매운갈비파스타(16,900원)를 크림으로 선택해서 주문했어요. 그리고 매운 정도는 1~4단계 중에 고를 수 있는데요. 저는 2단계를 골랐어요.
참고로, 3년 전 가격과 비교했을 때는 2천 원 정도 올랐는데요. 물가 상승도 있어서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퀄리티가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크래커와 수제 타르타르소스인데요. 식전빵 개념으로 주는 과자입니다. 크래커는 당연히 누구나 아는 맛일 테지만 수제 타르타르소스는 좀 많이 맛있네요 ㅎㅎ
스테이크 샐러드(15,000원)입니다. 상추, 케일, 적겨자, 치커리,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들 위에 큼지막한 스테이크가 3개, 마늘스프레드(?)가 발린 빵 3개가 플레이팅되어 있어요.
빵 위에 발린 스프레드가 과하지도 않게 맛을 내주는데 살짝 달콤하니 맛있었어요 ㅎㅎ 마늘후레이크까지 살짝 뿌려져 있으니까 더 마늘맛이 잘 나더라고요.
스테이크 샐러드의 스테이크는 미디엄 정도로 익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제 느낌으로는 미디엄 레어와 미디엄 사이인 것 같습니다 ㅎㅎ 피는 안 흐르지만 속은 빨갛고 정말 정말 부드러워요~ 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스테이크 자체만 먹어도 엄청 맛있어요. 샐러드랑 같이 먹기 너무 좋았고요.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고 나니 이태리식당에서 티본스테이크나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어도 정말 무조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샐러드에서 살짝 아쉬웠던 점은 상추의 양을 좀 줄이고 다른 채소들의 비중을 더 늘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인데요. 그냥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ㅋㅋㅋ
매운갈비파스타(16,900원) 크림입니다. 참고로 토마토, 오일 전부 다 가능합니다. 이건 3년 전에도 먹었던 메뉴인데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갈빗대도 동일하게 2개가 포함되어 있고요. 갈비도 정말 잘 삶아서 살코기가 부드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3년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전에 먹었을 때는 갈비에서 고기의 잡내는 아니지만 갈비에서 갈비탕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갈비탕 특유의 향이 갈비 고기에 배어 있어서 고기 자체는 맛있었지만 매운 크림소스랑은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 살짝 아쉬웠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고기랑 매운 크림소스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이전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이곳은 요리 경력 20여 년 된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시는 곳인데요. 그만큼 식자재 관리도 잘하시는 것 같고 음식도 정성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제가 자리에 앉은 지 10분 만에 풀테이블이 되더라고요. 근처 사시는 분들이라면 가성비 좋은 양식 드시고 싶을 때 이태리식당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 평 :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는 파스타 맛집입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파스타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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