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운정먹자골목에 위치한
이태리식당이라는 곳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통통새우버거를 리뷰했었던
느루라는 식당이 문을 닫고 이태리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가게의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예전
위치가 바뀌었지만 분위기는
비슷해서 혹시 사장님은 같은데
식당 이름 바꾸고 새롭게 메뉴개발해서
장사를 하시는건지 여쭤봤는데
다른 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워낙 가게 안에 손댈 부분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고 또
갑자기 뭐 중국집이나 일식집을 하시는 게
아니라 파스타집을 하시니 그냥
거의 그대로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예전 느루 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태리식당으로
바뀌고나서 손님들이 좀 늘어난 것
같아요.
식당 외관이고요.
앞에 주차를 4대정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첫 사진은 식사하고 나오면서
찍었기에 밤이에요ㅋㅋㅋㅋ
이 사진은 들어갈 때 찍은 사진이라서
밝아요 ㅎ
옆에 ITALY KITCHEN, 매운갈비파스타라고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써놓으셨어요.
옆에도 딱 매운갈비파스타라고
쓰신 거 보면 확실히 이게 메인이다!
라고 홍보하시는 것 같네요 ㅋㅋ
문이 식당 앞과 옆에 두 군데 있는데요.
문 앞에는 이렇게 매운갈비파스타,
T-Bone스테이크, 리코타곡물샐러드가
그림과 같이 나와있어요.
각각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중에서
밀고나가는 메뉴를 딱 정해놓고
홍보하는 건 좋은 전략같아요.
break time은 16~17시 이지만
연중무휴라고 합니다.
사장님의 열정이 느껴지네ㅋㅋ
메뉴판은 총 3장이에요.
일단 첫 페이지에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로 나뉘어져있고요.
저는 가장 밀고있는 듯한 매운갈비파스타를
크림으로 선택해서 주문했어요.
맵기도 선택이 가능한데요.
총 4단계까지 있는데 얼마나 맵냐고
알바분한테 물어보니 2단계는 신라면,
3단계는 불닭볶음면하고
매운 정도가 비슷하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2단계로 주문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엄청 좋아하지만 맛없게
매우면 낭패이기 때문에 한발 후퇴해서
2단계로 정했습니다 ㅋㅋ
파스타도 다양한 종류가 있네요.
느루 식당일 때는 파스타가 별로 특별하지도
않은게 비싸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메뉴도 더 특별해지고 가격은
좀 내려간 듯해서 상대적으로 괜찮게
느껴졌어요.
생면볼로네제는
생면을 사용한다는 점이 독특하네요 ㅎ
주문들어오면 바로 면 반죽 시작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버섯리조또, 먹물크림리조또, 해산물크림리조또,
시그니쳐비프스튜도 있어요.
음료와 맥주가 있는데 Fitz 생맥주를
비싸지 않게 팔아서 좋네요.
주문을 하고 나니 에피타이져로
이름을 잊어먹은 왼쪽이 과자와
오른쪽 아이비가 나왔는데
직접만든 타르타르소스?랑 같이
주셨어요.
아이비를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매운갈비파스타 크림 매운맛 2단계.
양은 딱 봐도 마음에 들도록 많이
나왔어요.
비싼 파스타 집에서 양을 많이 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서 양이 적지 않을까 했는데
양은 진짜 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많이
주셨어요.
크림소스에 매운맛을 더했기 때문에
마치 색감이 로제파스타 같지만
맛은 딱 매운 크림맛이에요.
매운맛을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으셔서
맛있게 매웠습니다.
다만, 2단계가 신라면 맵기라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매웠어요.
매운음식 못 드시는 분들은
그냥 1단계 시키세요 ㅎ
치즈는 어차피 조금 뿌려주시는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치즈를
그레이터로 갈아서 주시는 게
어땠을까 싶네요.
가격대가 좀 있는 식당이다보니
이 점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면은 페투치니에요.
저는 사실 페투치니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딱 적당하게 잘 삶으셔서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었어요.
갈비는 엄청 커요.
뼈 길이가 15cm이고 살코기 부분이 12cm짜리
갈비 한 개랑
뼈 길이가 12cm이고 살코기 부분이 7cm짜리
갈비 한 개가 나왔어요.
갈빗대가 엄청 크고 살코기도 튼실하게
붙어있어서 고기의 부족함은
못 느꼈어요.
오히려 처음에 크림소스와 면을 중심으로
먹으면서 갈비를 아껴먹었다가
맨 마지막에 오히려 갈비가 남게되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갈비랑 소스랑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ㅎ
살코기를 발라낸 것인데 양 충분하죠?
크림소스가 묻어있어서 초점도
자꾸 안 맞고 안 이쁘게 찍혔는데
이 사진의 의도하는 바는 갈비의 살코기가
굉장히 부드럽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갈비살을 뼈로부터 발라낼 때도
부드럽게 잘 떨어집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도록
잘 삶으셨어요.
그럼 이제 좀 심층적으로 분석해볼게요.
크림소스를 맛있게 맵게 만드셔서
소스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면도
잘 삶으셔서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던
페투치니임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갈비도 부드러워서 정말 잘 삶았다고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제가 갈비를 직접 안 삶아봐서
갈비를 삶을 때 어떻게 해야 부드러워지고
어떻게 해야 잡내를 잡을 수 있고에
대해 실전 경험이나 지식은 없지만
갈비 특유의 향이 매운크림소스와 같이
먹는데 조금은 조화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갈비만 계속 먹으면서 생각해봤는데
갈비탕에 이 갈비가 들어있었더라면
이 특유향도 별로 이질감없이 맛있게
먹었을 거란 느낌이 들었는데
매운크림소스랑은 조금 안 맞는 듯한
부분도 있어요.
갈비탕에 이 갈비가 있었으면
진한 고기국물에 후추도 뿌려서 같이
먹게 되고 전용 소스에 찍어서 먹게 되어
거부감이 없겠지만
특유의 크림맛과 갈비의 특유향은
개인적으로 조금 이질감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다고 막 너무 이질감이 있어서
별로라는 얘기는 아니고 민감한 제 입이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면 저는 매운갈비파스타
토마토를 선택해서 먹어봐야겠어요.
식당 쿠폰도 있는데 10번 방문시
무슨 보상!
이런게 아니고 4번마다 도장을
찍어주는 정책은 마음에 들어요~ㅎ
이 식당에서 느낀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었어요.
제가 다녀본 비싼 파스타 집에서는
맛에만 집중하고 양에는 야박하다 싶을 정도로
조금 주는 곳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장님께 양도 많고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식자재비용이 좀 더
나가더라도 한 끼 드시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많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메뉴구성과 양을 정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장님께서는 20년 넘는 요리경력이
있으신데 여태까지 남 밑에서만
일하다가 처음으로 식당을 내셨다고해요.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열정이 느껴졌어요 ㅎ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신라호텔
주방장 출신도 요리실력에서는 남들 못지 않지만
가게 운영에 있어서는 홍보나 식자재비 조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망하는
경우도 봐왔는데요.
이 식당은 사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요리하시는
만큼 계속 맛있는 음식 만드시면서
장사도 잘되는 식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식당이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메뉴의 구성은 다르지만
파스타, 샐러드 등 큰 종류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있다보니 잘 살아남으셔야 할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양이 적은 사람을 위해
갈비 한 개를 빼고 파스타 가격을 내려서
스몰사이즈로도 판매하신다던지 등등
상황에 맞게 잘 운영해 나가시길 바래봅니다.
한줄평 : 파스타 하나 먹으러가서 14,900원
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될 수는 있지만
파스타의 양이 많고 갈비도 살코기가
튼실하게 붙은 걸로 2개를 주시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되며
재방문 의사가 있는 식당입니다.
파스타를 좋아하고 매운 맛도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세요 ㅎ
(서울미트볼 등 저렴한 파스타보다는
훨씬 더 맛있고 업그레이드된 기본기있는
파스타입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매운갈비파스타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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