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운정에 위치한 불간짬뽕이라는
식당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매운 음식을 잘
안 먹기 때문에 혼자 밥먹을 기회가 되어
매운 음식을 하는 불간짬뽕에 갔어요.
후기는 대체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맵다고 난리입니다ㅋㅋㅋㅋ
불간짬뽕은 운정 팜스마트 뒷편에
주차장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요.
불간짬뽕 앞에 주차공간 5대정도 있습니다.
식당 안은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해놓았더라고요.
음식은 빨갛고 매운 것인데
식당 안에 새하얗고 깨끗하니까
뭔가 모르게 더 식당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습니다.
오후 7시 30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거의 다 테이블이 꽉찬 상태였어요.
맛집인가 봅니다.ㅎ
이 식당은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아요.
요즘 매운 음식하는 음식점들 캡사이신
쓰면 망하죠.
손님들 입맛도 나날이 고급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레드사비나라는 청양고추보다
57배 매운 고추를
2년전쯤까지 사용하신 것 같은데
작년부터는 캐롤라이나리퍼라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1위짜리를 사용하고 있어요.
캐롤라이나리퍼의 매운 정도는
청양고추의 200~220배라고 합니다.
ㄷㄷ
하루 준비한 재료는 그날 소진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것도 정말로
지키시는 것 같았어요.
손님한테 온 전화를 엿들었는데
거의 다 소진됐다고 너무 늦게 오시면
재료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식용유도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것 또한 사실같아요.
다른 분이 드시는 찹쌀탕수육의
튀김옷을 봤는데 새하얗더라고요ㅋㅋㅋ
4번은 값싼 재료 사용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짬뽕의 식재료들이
다 좋다고 판단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제 생각에는 1~4번까지
다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적어놓고 안 지키는
식당들도 많은데 이런 점에서는 믿음이
갑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간짬뽕은 제가 사실 이곳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간짜장만 익숙하지 간짬뽕은 익숙하지
않아서 궁금해서 간짬뽕으로 주문했어요.
매운맛은 총 3단계가 있는데요.
청양고추보다 57배 매운 고추로
매운맛을 낸다고 하셔서 급쫄아서
1단계로 주문했습니다.
1단계가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매운정도
라고 쓰여있어요.
차돌짬뽕도 파는데 차돌도 생각보단
많이 주는 걸로 사진에서 봤습니다.
유니짜짱은 별로였다는 후기를 봤어요.
찹쌀탕수육은 안 먹고 옆 테이블만
지켜봤는데 고기도 통통해보이고
아까 말한 것처럼 튀김옷도 엄청 깨끗하게
새하얗게 전분으로 튀겨져 있어서
먹음직스러웠어요.
군만두도 파네요.
세트메뉴로 시키면 2,000~2,500원
싸지네요.
음료수 2천원 받는 곳도 많은데
1,500원 받으니까 좋네요 ㅋㅋㅋ
이게 간짬뽕 1단계 입니다.
간짬뽕인 만큼 일반 짬뽕에 비해 국물이
적은 편이에요.
각종 야채와 새우 2마리, 게 반개가
있어요.
아그리고 소라도 2조각 들어있는데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아 그리고 오징어도 들어가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있어요.
새우도 엄청 탱글탱글하게
신선한재료를 사용하셔서 좋더라고요.
돼지고기는 길다랗게 체 썰어서 들어가
있는데 뻑뻑하지 않고 딱 알맞은
식감이었어요.
면도 꽤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적다보니 면을 먹을 때 느낌이
볶음우동같은 걸 먹는 거랑 비슷했어요.
면도 쫄깃한데 간짬뽕의 국물간이 면발에
잘 배어있어서 면만 먹어도 맛있어요.
아 그리고 게도 꽤 신선했어요.
물론 냉동게를 사용하시는 걸텐데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엄청 싸게 파는
제품들은 엄청 짜고 게살 부분도 엄청
식감이 안 좋거든요.
냄새도 나고요.
제가 선식당가면 게들어간 해산물종류 음식을
주문하지 않은데 그 이유가
게를 엄청 싸구려 써서 별로여서 그렇습니다.
불간짬뽕의 게는 꽤 괜찮았어요.
버섯도 크게 썰려있는 게 식감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요.
죽순이 체 썰어서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게 간짬뽕 맛의 30%를 좌우하는 것 같아요.
약간 아삭한 식감과 짬뽕국물의 간이
배어있는게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체 썰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원래 식재료들이 같이 먹기 편하도록
메인 재료의 형태와 비슷한 게 좋거든요.
무조건적으로 그래야 된다기 보다
훨씬 먹기 좋아요.
실제로 중식당에서 호박, 양파, 배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전부다 체썰어서
짬뽕재료로 사용하는 식당도 있어요.
아참 매운 정도는 불닭볶음면보다
덜 맵다가도 계속 먹으면 비슷하게
맵다가 반복하는 정도입니다.
딱 제가 원하는 맛있다 생각하는
맵기와 일치하도록 매워서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요.
2단계까지는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즐기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짬뽕은 딱히 제가 국물을 마시지도
않고 재료를 국물에 흥건히 적셔
먹는 정도로 해서 먹었는데
이정도 남았어요.
그런데 너무 맛있어서 밥을 주문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ㅋㅋㅋㅋㅋ
그래서 밥도 주문했어요.
1공기에 1,000원이에요.
밥도 마음에 들었던 게 짬뽕에
말아먹기 좋게 너무 찰지지 않게
잘 밥을 만들었더라고요.
그래서 국물에 밥을 넣고 비비듯이
펼치니까 잘 만든 볶음밥마냥
밥알이 잘 퍼졌어요.
그래서 밥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뭐 굳이 까자면
벽에 '맛있게 먹으면 0kcal'라고
적혀있는데 그럼 뭐 저는 여태
맛없게 먹어서 살쪘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에 안 듭니다. 흥~
제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데다가
음식에 식재료도 조화로워서
장점들만 가득한 곳이네요.
아 맞다 오징어는 오버쿡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점은 결국 벽의 글귀와 오징어 입니다.
ㅋㅋㅋㅋ
한줄평 : 매운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식당입니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 5대정도 있어요.
참고로 라페스타에도 분점이 있다네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간짬뽕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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