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운정에 위치한 남도복국이라는
식당을 리뷰해볼거에요.
제가 며칠 전에 운정의 코다리밥상에서
코다리조림을 먹은 뒤 또 코다리에
필이 꽂혀서 남도복국이라는 식당을
다녀왔어요 ㅎㅎ
이집은 원래 복국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에요.
전국에 9개 정도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하지만 지나가면서만 봤지
들어가볼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복국이 있으면 맛있게 먹는데
굳이 찾아서 먹지는 않거든요.
그 이유가 비싼데 비해 복어의 양이
적기 때문이에요.
보통 좀 한다하는 집에서는
복어뚝배기 1개에 1만원 중반대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식당을 아는 형님이
코다리찜이 가성비 좋다고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사실 복국보다도 코다리찜을
먹기위해 갔는데
코다리찜 세트에 까치복국이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지난번 코다리밥상이라는 식당에서
배추된장국을 줬었는데
더 저렴한 가격에 배추된장국 대신
까치복국을 준다면
이건뭐......코다리찜만 맛있으면
남도복국 단골각이 나오더라고요ㅎㅎ
일단 메뉴판부터 보실게요 ㅎㅎ
복국 종류로는 참복, 까치복, 밀복으로
총 3가지가 있어요.
실제로 참복, 까치복, 밀복, 은복이 있는데
참복이 제일 비싸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저렴해요.
남도복국의 참복은 국내산인데
까치복과 밀복은 중국산이에요.
원산지 참고하세요.
추어탕, 추어튀김도 파네요.
그리고 어른들 복국먹을 때 아이들을
배려한건지 치즈왕돈까스라는
메뉴도 뜬끔없이 있더라고요ㅋㅋ
어쨌든 복어집에서 복국을 이렇게 저렴하게
파는 집은 못봤어요.
지리나 매운탕으로 골라서 시키고
밥이 나올때 비빔밥도 줘요.
저는 코다리찜 中을 먹으러 갔었어요.
코다리찜 中이 코다리를 세마리
준다는데 2인추천이라고 되어있어서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2인추천이래서 코다리가 코다리밥상에
비해 좀 작은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사진은 밑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밑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무생채가
나와요.
그리고 양파고추장아찌도 나오는데
깜빡하고 맛을 못봤네요.ㅠ
이건 아마도 복국의 복어 살코기를
찍어먹으라고 주신 전용소스같아요.
비빔밥은 고추장 양념과 참기름, 김이
들어가있어요.
그리고 비빔밥은 그냥 밥 한공기 시키면
비빔밥용기도 같이 주셔서
추가로 밥시켜도 계속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어요.
이게 코다림찜에 딸려나오는
까치복국인데요.
양이 8,800원짜리 한 그릇이랑
똑같대요.
미나리, 콩나물, 파를 엄청 넣어서
주시는데 진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으셨더라고요.
까치복은 총 3개가 들어가 있어요.
부피는 작고 개수도 3개로 적지만
사실 8,800원짜리 복국에
이정도면 제값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리로 주문했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코다리먹을 때 입안의 양념을
중화시키기 좋은 국물이었어요.
저는 점심때 방문했는데 아저씨들이
전부다 복국을 주문하시더라고요.
복국에 비빔밥까지 먹을 수 있으니
해장용 점심으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까치복의 살코기도 엄청 실하고
식감이 쫄깃하니 좋았습니다.
밥을 반공기 넣고
미나리, 콩나물, 무생채를 넣고 비비면
된다고 메뉴판에 쓰여있는데
미나리, 콩나물은 못 읽고 무생채만
봐서 무생채만 넣고 비벼서 먹었는데
고추장이랑 참기름이 맛있어서 그런지
예상 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밥은 그냥 저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 맛있게 비벼지더라고요 ㅎㅎ
나중에 미나리, 콩나물도 좀 넣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이게 코다리찜 中이래요.
2인추천이라는데 미친거 아닌가요?
무, 두부, 버섯도 겁나 많이 들어가고
양념도 엄청 아끼지 않고 쏟아부었는데,
심지어 코다리가 작지도 않은데
3마리에 29,000원이라니......
이번에 시킨 코다리찜 中세트를 주문하면
코다리 3마리와 까치복국 1개, 밥 한 공기가
나오는데 다음번에 3명이서와도 여기다가
밥만 추가해서 먹으면 되겠더라고요.
저는 이날 2명이서 밥 한 개 추가해서
총 30,000원에 먹었는데
나중에 3명이서 가도 밥 두 개 추가해서
총 31,000원에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양념이 맛있으니까 두부도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무, 느타리버섯 근접샷.
코다리 살코기.
코다리밥상의 코다리랑 비교하면 좀 더
씹는 식감이 있어요.
코다리밥상은 진짜 생살 생선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러웠다면
(물론 진짜 생살 생선보다는 단단함)
남도복국의 코다리는 보통 생각하는
코다리 식감을 굉장히 잘 조리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쫄깃하면서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양념은 고추가루도 그렇고 진짜 아끼지
않고 쏟아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진하고 걸쭉한데 꽤 매웠지만
맛있는 양념입니다.
참고로 주문시에 맵기 조절 가능하니
너무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2명이서 결국 코다리 2마리 먹고
코다리 1마리, 무, 두부, 느타리버섯이
꽤 많이 남아서 포장해가지고 왔어요.
저녁으로 볶음밥을 해먹었는데
코다리 남을 걸로 곁들여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셀프코너를 보니 배추김치, 무생채는
직접 담근다네요 ㅎㅎ
이 식당은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가격도 싸다니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코다리밥상보다도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됐어요.
물론 분위기나 모임을 하기에는
코다리밥상이 더 적합하지만
그냥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라면 남도복국을
강력추천합니다.
참고로 운정 남도복국의 코다리찜
리뷰는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통틀어서
제가 처음이에요.
복국 뿐만아니라 코다리찜도 맛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리뷰한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한줄평 : 미안한 얘기지만 코다리밥상이라는
식당과 비교하자면 같은 가격에 코다리를
한 마리 더 먹을 수 있는데 심지어
까치복국까지 준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식당 뒷편에도 주차공간이 있고
주변에도 불법주차하기 좋아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코다리찜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로그인 안하셔도 공감버튼 누르실 수 있어요.
하트모양 버튼 한 번씩만 눌러주세요^^
'뚠뚠이의 일상 > 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정 불간짬뽕에서 처음보는 간짬뽕 먹은 후기(맛있게 매움) (10) | 2019.08.02 |
---|---|
운정 이태리식당에서 매운갈비파스타 양이 어마어마함 (12) | 2019.08.01 |
운정 코다리밥상에서 코다리조림 먹은 후기(자세한 리뷰) (13) | 2019.07.29 |
송추 평양면옥에서 꿩냉면(평양냉면) 보통 가격으로 곱배기 먹는 꿀팁 (20) | 2019.07.27 |
국수로 유명한 파주 장터원조국수집에서 파돈가스 먹은 후기 (16) | 2019.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