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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일산 화전분재예술원에서 다 구워져서 나오는 먹기 편한 돼지갈비 먹리뷰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5. 21.

일산 화전동에 위치한 화전분재예술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식당 이름이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분재원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일산 화전분재예술원

화전분재예술원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지붕만 있고 옆은 뚫린 야외 테이블들이 있었는데요. 앉으려고 보니 예약이 꽉 찼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에는 정말 신기하고 비싼 것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엄청 오래된 테이블과 정말 신기하게 생긴 의자들도 있었어요. 이런 곳에서 먹는 것이다 보니 앉는 자리가 편하지는 않았어요. 의자도 굉장히 무거워서 테이블 쪽으로 당겨 앉기도 힘들었거든요.

 

 

돼지 양념 숯불갈비(14,000원)를 주문했는데요. 말은 돼지 양념 숯불 '갈비'라고 되어있지만 메뉴판에 보면 (목살)이라고 쓰여있어요. 보통 갈비라는 말을 쓰면 목살 부위와 갈빗살 부위를 같이 사용하거나 하는데 이건 그냥 다 목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이 2인분인 28,000원어치예요. 양이 가격에 비해 너무 적었어요. 

양에 대한 건 저뿐만 아니라 네이버 방문자 리뷰에도 한 가득인데요. 양에 대한 부분은 꼭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았고 미리 다 구워서 주는 건 정말 편하더라고요. 

 

해물파전(19,000원)과 버섯 된장찌개(7,000원)입니다. 밀가루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 두꺼운 해물파전인데요. 19,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해물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의 테두리만이라도 바삭하게 구워져야 될 것 같은데 그냥 익힌 밀가루 먹는 느낌이었어요.

 

버섯 된장찌개(7,000원)는 맛있었지만 고기까지 먹은 사람들이 사이드로 먹는 메뉴가 7,000원이라는 것은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음식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비싸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단지 식사 가격이 아니라 분재원 구경하는 입장료도 포함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생각해야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ㅎ

 

 

다육이 종류들도 있지만 엄청 비싼 분재들도 많이 있었어요. 분재원 관리하시는 선생님께 저기 있는 큰 분재는 얼마 정도 하는지 여쭤봤는데요. 돈 많은 사람이 아파트에 가져가서 금방 죽일까 봐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세한 가격은 안 알려주신 것 같아요.

 

식물들은 햇빛, 물, 바람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하는데 아파트에 들여다 놓으면 에어컨 등으로 사람에게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에 식물들은 금방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정원에 놓는 건 괜찮은데 아파트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여기는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정원이에요. 넓지는 않지만 길을 따라 한 바퀴 걷고 오면 좋습니다. 정말 잘 가꾸어져 있거든요 ㅎ 햇빛이 좋아서 한 바퀴 걷고 앞에 있는 의자에 잠시 앉아 쉬다가 나왔습니다. 

 

식당만 놓고 본다면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어서 배불리 먹기 힘들지만 그래도 분재원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줄 평 : 돼지갈비 양은 실망스러웠지만 분재원은 이쁘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갈비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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