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운정 일공공샤브에서 샤브샤브를 먹은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미리 써놨던 글이 날라가 버려서 다시 쓰게 되는 신나는 상황입니다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빨리 또 써내려가야겠죠?ㅋㅋ
저는 이 식당을 3번 정도 방문해봤어요. 소고기편백찜이 맛있어서 오래전부터 다시 또 먹고 싶었었는데 어제 방문하게되었어요.
일공공샤브 간판 왼쪽에는 100샤브라고 쓰여있는데 사실 일공공(100)이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100점짜리라는 걸까요?ㅋㅋ 간판 밑을 보시면 프리미엄 소고기, 소고기 편백찜+소고기샤브+월남쌈+면,야채 4가지를 동시에 무한리필이라고 쓰여있어요. 저는 딱 저 구성으로만 계속 먹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에만 있고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입니다.
주차단속시간은 방송없이 단속한다는데 저 시간만 피하면 될 것 같아요. 점심 한창 먹는 시간에는 단속을 안해서 좋습니다. 식당 옆에 전용주차장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주차장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 말고도 주변에 눈치껏 주차할 곳은 많아서 주차하기 쉬운편이라고 생각돼요.
오픈은 오전 11시 30분이고 마감은 오후 10시입니다. 당연히 No smoking
인테리어로 벽면이 벽돌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전등이 이쁘게 생겨서 좋아요ㅎㅎ 그런데 딱 요것 외에는 특별하다고 할만한 인테리어는 없습니다.
저는 샤브샤브+편백찜+월남쌈이 다 같이 나오는 1인당 19,900원짜리 무한리필로 주문을 했고요. 이렇게 주문하면 편백찜을 하는 나무찜틀을 가져다가 올려주시는데 8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8분이라는 시간 굉장히 깁니다.ㅋㅋㅋㅋㅋㅋ
일공공샤브에서는 월남쌈도 먹어야하기 때문에 배려깊게 손을 닦는 공간도 따로 있어요. 물티슈가 아닌 물과 핸드워시로 닦고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손을 천~천~히 닦아도 8분은 안가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야채, 소스, 샐러드 등을 가져오면돼요.
야채를 마음껏 담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숙주나물, 배추, 시금치, 깻잎, 청경채,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양상추, 부추, 새송이버섯, 파인애플, 고수, 청양고추, 마늘, 무쌈, 김치, 생와사비, 쌈장 등이 있어요.
저는 이렇게 간단하게 청경채, 배추, 깻잎만 갖고 왔어요.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큰 그릇의 소스는 사장님이 직접 가져다 주시는건데 저기에 고수를 넣어 먹으면 맛있어서 고수도 챙겨왔어요. 밑에 2가지 소스는 거의 안 먹어서 무슨 맛인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ㅋㅋㅋ
8분이 지나면 증기가 확 올라와요ㅎ 편백찜 밑에는 샤브샤브육수가 끓고 있는데 그 육수를 이용해서 편백찜을 하는 거에요.
증기가 좀 걷힐 때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증기가 아직 많이 올라와요.
얇은 소고기 밑에는 숙주나물이 깔려있고요. 위에는 파, 단호박 등이 있어요. 숙주나물은 아삭아삭하니 소고기와 함께 집어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좋습니다ㅎㅎ
편백찜도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편백찜을 한번 더 주문했어요. 이건 2번째 편백찜인데요. 2번째부터는 이미 완성된 걸 가져다 주시기 때문에 8분을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다만, 첫번째꺼 다 먹기 직전에 주문하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다 먹기 8분 전쯤에 미리 편백찜 하나 더 달라고 하시면 좋습니다ㅎㅎ
편백찜을 다 먹고 걷어내면 빨간 육수의 얼큰한 국물과 비교적 하얀 육수의 단백한 국물이 있어요. 참고로 편백찜을 할 때 편백찜기 안에 들어있던 소고기의 기름들이 밑으로 다 떨어지기 때문에 국자로 기름을 걷어내주면 좋아요. 이거는 나름 귀찮은 일이라서 편백찜기가 육수 위에 있는 건 과연 좋은 방법인가 한번 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한리필 소고기는 야채코너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냉동으로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먹을만큼 가져다가 샤브샤브로 먹으면 돼요.
이 고기가 블랙앵거스라네요. 블랙앵거스가 미국에서 자란 흑우인데요. 흑우흑우하니까 좀 웃긴 기분이 듭니다^^ㅋㅋㅋㅋ 품질 인증까지 받은 소고기라니 기분이 좋네요. 100% 식물성사료사용이라고 합니다. 항생제호르몬사용도 안했고 모든 소의 출생지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도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로 와닿습니다.
야채코너 왼쪽에는 국수와 라면사리, 칼국수면이 있어요.
저는 얇은 흑우를 갖고와서ㅋㅋㅋㅋㅋㅋㅋ육수에 넣고 칼국수도 넣었어요.
편백찜으로 먹는 소고기는 간이 안 되어 있어서 담백한 소고기를 소스에 찍어먹는 맛인데 샤브샤브로 먹는 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육수의 간이 스며들어있어 또 다른 매력입니다. 빨간 육수는 좀 매콤하고 입안이 화~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고기에도 빨간 육수가 배어있어서 맛있더라고요. 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을 땐 개인적으로 빨간 육수가 더 맛있었어요. 그런데 국물만 맛보면 많이 짜고 자극적이긴 해요.
편백찜을 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샤브샤브는 많이 못 먹게 되긴하는데 잘 조절해서 이것저것 천천히 즐기면서 먹고 오기에 좋은 곳 같아요.
어제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워서 따뜻한 국물과 소고기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ㅎㅎ
한줄평 : 무한리필로 이것저것 즐기기에 좋은 샤브샤브 집이에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동남아음식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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