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에 위치한 제이앤제이슨 라운지 바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멀리서 봐도 색감이 멋지고 세련되어 보이는 곳인데요. 계획 없이 걸어 다니다가 이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송도 제이앤제이슨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맞은 편인 트리플 스트리트 D동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입구부터 아주 세련되어 보이죠? 음악 소리도 멋지게 울려 퍼집니다. 입구부터 안내직원이 도와주는데요.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오른쪽에 보이는 QR코드를 사진 찍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이어지는데요. Cafe QR코드를 찍으면 카페 메뉴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고 Lounge QR코드를 찍으면 칵테일바 메뉴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요. 해당 인스타의 피드가 메뉴판인 셈인데 아주 이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하지만 인스타 피드로 메뉴판이 짜여 있다 보니 메뉴와 해당 이미지, 메뉴 이름을 한 번에 볼 수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Tropical music lounge bar라고 하는데 소리의 울림과 조명 색감 등이 아주 이쁘고 굉장히 힙해서 너무 멋있었어요.
한쪽에는 엄청 긴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영상들이 나오는데요. 음악소리와 어울리는 영상들이 느낌 있게 맞춰 나와서 신기했어요. 저는 카페 메뉴인 마론 브륄레(7,000원)와 칵테일 중 하나인 송도 피크닉 마티니(17,000원)를 한 잔씩 주문했어요. 장소도 좋고 음악도 디제잉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그런지 음료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주문 시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요. 카페 메뉴 주문하는 곳과 칵테일 메뉴 주문하는 곳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중간에 있는 라운딩 바에 앉아서 주문하는데 제가 앉은 자리가 칵테일 제조하는 쪽이라 칵테일만 주문받고 카페 메뉴는 반대로 건너가서 주문하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자리에 앉았는데 움직여야 하는 것도 불편했고 음료를 받을 때에도 칵테일은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직접 가져다 주지만 카페 메뉴는 직접 픽업해야 합니다.
왼쪽이 마론 브륄레(7,000원), 오른쪽이 송도 피크닉 마티니(17,000원)입니다. 마론 브륄레는 프랑스 디저트 중 하나인 크림 브륄레에 영감을 받아 만든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음료인데요. 커피 위에 커스터드 크림이 올라가 있고 그 맨 위가 숟가락으로 톡톡 쳐서 깨 먹는 달달한 층이 있어요. 커스터드 크림이 굉장히 진해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일반적인 아인슈페너에 들어가는 크림과는 맛의 스타일이 다릅니다.
송도 피크닉 마티니는 송도의 따듯한 피크닉 날씨에 어울리는 상큼한 청포도, 장미의 아로마, 복숭아의 달콤한 맛이 돋보이는 송도 여행자를 위한 컨셉의 마티니라고 하는데요. 잔이 다른 칵테일과는 다르게 백조 모양의 잔에 나와서 너무 이뻤어요.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못 먹어봤는데 여자친구 말에 의하면 알코올이 세고 상큼한 맛이라네요 ㅎ
칵테일 제조하는 것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는데요. 만드는 사람이 중간중간에 마스크를 안 쓰더라고요. 마스크 좀 썼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자기가 직접 만들고 나서 맛을 봐야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마스크를 벗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만드는 과정을 보니 정량을 측정해서 넣는 것이 아니라 느낌적으로 감각적으로 넣는 것이기 때문에 다 만들고 나서 제조자가 직접 맛을 볼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근데 맛볼 때만 벗으면 되는데 맛보기 전부터 계속 턱스크하고 있어서 마음에 안 들었어요.
좀 더 체격 있는 다른 분이 칵테일을 제조할 때는 딱 맛볼 때만 잠깐 벗던데 마른 직원은 벗고 있는 시간이 너무 많더라고요. 게다가 처음에 저희가 칵테일을 주문할 때도 칵테일 제조하는 바쁜 와중에 주문하겠다고 해서 그런지 주문받는 태도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든 직원이 나쁜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일에 집중하다 보니 손님한테 소홀했던 것 같은데 개선됐으면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점들도 몇 가지 있었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았던 곳이에요.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는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과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송현아에 놀러 가게 되면 제이앤제이슨 추천드립니다.
한 줄 평 : 송도의 정말 괜찮은 라운지 바입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칵테일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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