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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대학로 19년 전통의 국수가, 삼색 옛날수제비가 국물도 칼칼하고 수제비도 쫀득한 게 완전 맛집이네요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3. 3.

대학로에 위치한 국수가라는 식당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대학로의 아주 오래된 국숫집인데요. 라스트세션이라는 대학로 연극을 보러 간 날 이른 저녁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국수가

연극 시작이 6시인데 여자친구랑 흑백사진을 찍고 나와서 오후 5시가 넘었더라고요. 빠르게 먹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음식이 빨리 나올 것 같은 국수를 저녁 메뉴로 선택했어요.

 

 

사실 저녁 메뉴로 오늘의 소바 등 몇 개의 음식점들을 찾아봤던 것 중에 국수가도 하나였는데 바로 보여서 더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2004년에 오픈한 곳으로 19년째 운영 중인 국수가게입니다. 15년 전에 개그맨 양세찬이 사인한 종이도 있더라고요.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옛날칼국수, 바지락 수제비, 얼큰 김치칼국수, 얼큰 수제비, 들깨칼국수, 삼색들깨수제비, 옛날 수제비, 팥칼국수, 콩국수, 냉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고기 만둣국, 김치 만둣국으로 정말 다양합니다. 왕만두라 주먹밥도 있었지만 빨리 먹어야 돼서 그냥 옛날 수제비(7,000원)와 팥칼국수(8,000원)를 주문했어요.

 

 

 

음식들은 금방 금방 나오더라고요 ㅎ 옛날수제비(7,000원)가 나왔습니다. 제가 원래 수제비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칼국수랑 수제비가 있으면 저는 수제비를 고르는 편이에요. 그런데 보통 수제비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잘 못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ㅎㅎ 이곳은 1인분도 가능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수제비 반죽은 총 3가지인데요.하얀 반죽, 보라색 반죽, 노란색 반죽이 있어요. 반죽도 잘해서 수제비가 정말 쫀득하고 맛있더라고요. 게다가 국물에 청양고추도 들어가서 꽤 매콤했어요. 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싹 다 먹었습니다. 근데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먹기 힘들 정도로요. 매운 표시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팥칼국수(8,000원)는 옛날수제비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왔는데요. 처음에 나온 팥칼국수에서 시큼한 맛이 나더라고요. 팥 관리를 잘못해서 좀 상한 것 같은데 이상하다고 말하니까 다시 해주시긴 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느낀 게 친절하지는 않다였습니다. 상한 음식을 줬을 때 손님 입장에서는 다시 해준다고 해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음식이 다시 나오는데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반갑지 않은 상황이죠. 근데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는 안 하더라고요. 

옛날 수제비를 맛있게 먹던 중에 팥칼국수가 다시 나와서 먹어봤는데 두 번째는 이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께 "이건 괜찮아요~"라고 굳이 말해줬는데 "네"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끝까지 사과는 한 마디도 없더라고요. 게다가 팥칼국수도 제가 생각하던 맛이 아니라서 많이 별로였어요. 

 

한 줄 평 : 옛날수제비가 얼큰 쫀득해서 맛있었지만 상한 팥칼국수에 대한 사과가 없어서 별로였어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수제비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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