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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배말칼국수김밥 여주점, 배말과 보말을 갈아 넣은 배말칼국수 맛집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5. 3.

배말칼국수김밥 여주점에서 식사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배말을 갈아 넣은 칼국수가 정말 맛있어 보이고 김밥이 이쁘게 나와서 꼭 먹고 싶게 생겼더라고요 ㅎ

 

 

여주 배말칼국수

배말칼국수 본점은 거제도에 있는데요. 여주점은 올해 4월 1일에 오픈한 것 같습니다. 새롭게 생긴 곳인만큼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배말칼국수 본점이 거제이고 골목식당에서 거제도에 톳김밥을 파는 집을 컨설팅한 적이 있어서 같은 곳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골목식당에 나온 식당은 쌤김밥이라는 곳이고 배말칼국수는 다른 식당입니다. 근데 아마도 제 생각에는 그 당시 톳김밥이 뜨면서 배말칼국수라는 톳김밥을 같이 파는 식당이 프랜차이즈화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여자친구와 둘이 방문해서 배말칼국수(9,000원)와 배말톳김밥(4,500원), 배말땡초김밥(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김치, 단무지, 장국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배말칼국수(9,000원)가 나오자마자 조금 지나 배말톳김밥(4,500원), 배말땡초김밥(4,000원)이 나왔는데요.

 

 

배말칼국수에는 배말과 보말을 갈아 넣은 국물에 칼국수가 들어있습니다. 맨 위에는 '배말'이라고 적힌 계란지단이 올라가 있어요.

배말칼국수는 제주도에서 먹었던 것에 비하면 국물에 배말이 많이 안 들어간 좀 연한 느낌이었습니다. 걸쭉함은 전혀 없었고 그냥 배말의 풍미가 적당히 나는 그런 깔끔한 맛이었어요. 진한 맛이라기보다는 깔끔한 맛이 더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벽면에 "배말을 아낌없이 갈아 넣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먹는 내내 "배말을 아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제주도에서 더 진한 국물의 배말칼국수를 먹어봤기에 국물이 많이 연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배말칼국수를 한 번도 드셔 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배말의 풍미 좋고 독특한 감칠맛에 그냥 맛있게 드실 것 같긴 합니다.

 

김밥은 정말 이쁘게 만들어졌고 이쁘게 담기도 해서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제가 톳김밥은 먹어본 적이 없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쌤김밥이라는 식당의 톳김밥이 기억에 남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이쁜 것과는 달리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배말톳김밥(4,500원)에는 밥에 배말 양념이 되어있는데요. 김밥에서 밥 비중이 너무 커서 톳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눈으로 봐도 톳김밥이고 메뉴 이름도 톳김밥인데 톳 맛이 오히려 많은 비중의 밥에 중화되고 시금치와 단무지에 가려져서 차라리 그냥 일반 김밥집에서 먹을 수 있는 기본 김밥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말땡초김밥(4,000원)은 메뉴 이름에 어묵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어묵과 땡초가 섞인 것이 안에 들어갑니다. 계란, 시금치, 단무지같은 재료들은 들어가지 않고 어묵과 땡초가 가득 들어있는데요. 제가 어묵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땡초 맛은 심하지 않아서 크게 맵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색다른 음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가장 기대했던 톳김밥은 아쉬움이 많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차라리 500원을 더 주더라도 밥 대신 톳을 더 많이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열에 아홉이 눈 감고 먹으면 톳김밥인 줄 모를 듯하네요.

 

한 줄 평 : 톳김밥은 아쉬웠지만 깔끔한 국물의 배말칼국수가 맛있고 다른 사람들이 먹는 걸 보니 꼬막비빔국수를 먹어보고 싶네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배말칼국수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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