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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파주 야당 카페담길에서 나만 아는 카페 느낌 즐기기(담고나라떼 JMT)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1. 6. 18.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주 야당동에 위치한 숨어있는 카페, 아무나 지나가다 찾기 힘든 카페인 카페담길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 주변에 사는데 산책을 하면서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내 집이랑 가까운데 여태 몰랐을까하는 생각도 했어요.

밑에 작은 표지판으로 cafe ㄷ ㅏ ㅁ ㄱ ㅣ ㄹ 이라고 적혀있어요. 산책하면서 저 단어를 몇번 봤는데 합쳐서 읽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게 담길이라고 읽히더라고요. 아니 저기에는 카페가 있을만한 공간이 아닌데 어떻게 표지판이 있지?하고 생각하고 한번 가봤어요.

위의 표지판 바로 왼쪽에는 하우스오브컨티뉴라는 카페가 있어요. 이곳도 마당이 이쁘고 커다란 지구본이 있는게 독특한데 리뷰글을 찾아보니 가격이 좀 세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안 갔습니다ㅋㅋㅋㅋ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어쨌든 하우스오브컨티뉴를 왼쪽으로 끼고 계속 걸어올라가면 약 50m 떨어진 곳에

이렇게 카페가 있어요. 일반 주택을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사장님이 주거공간으로 이용하시고 한쪽은 카페로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송학말길 34-22 카페담길(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147-35)이에요. 주소를 알고 찾아가시려는 분들도 간혹가다가 거의 다와서 못찾고 다시 되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대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찾기 어려운 공간은 아니에요. 요즘은 네이버지도나 내비가 워낙 좋다보니 주소만 알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다만 이 길로 올라가봐야 절대 카페가 나올리 없어~라는 선입견이 없어야합니다ㅋㅋㅋㅋ

마당에는 테이블이 3개가 있어요. 파라솔이 설치되어있는 테이블 2개, 없는 테이블 1개에요. 제가 방문한 날은 6월 17일인데 비가 올듯 안 올듯 해서 햇빛이 쨍쨍 내리쬐지는 않더라고요. 덥긴 하더라도 사진 찍기에는 햇빛나는 날이 최곤데 조금 아쉬웠어요ㅋㅋㅋ

마당에는 귀여운 돌하르방도 있고요.

이렇게 이쁜 꽃들도 조금씩 피어있어요.

제가 꽃이름을 다 알 순 없어서 

그냥 이렇게 생긴 꽃들이 있다 정도만 아시면 될듯합니다ㅋㅋㅋㅋㅋㅋ

맞은 편에는 장미도 이쁘게 피어있어요. 너무 다닥다닥 많이 피어있는 것보다 여백을 두고 자라나는 꽃들도 보기 좋더라고요. 원래 봄에 방문하면 영산홍이 이쁘게 피어있다고 해요. 제가 다른 블로그의 리뷰를 보면 이쁜 영산홍들이 사진에 보였는데 지금은 날이 더운지 없더라고요. 약간 아쉽지만 꽃이 피어있지 않은 영산홍의 모습도 다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란 생각을 하며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동시간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2명.

카페 안은 이렇게 생겼어요.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이곳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빙수도 팔고 있는데요. 이름에도 카페 이름이 들어가는 담길 빙수에는 옥수수와 딸기가 들어가는 팥빙수인데 7,500원이에요. 망고빙수는 8,500원, 오레오빙수는 9,500원입니다. 더운 날 언제 한번 빙수도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커피들은 보통 있을 건 다 있는데 달고나라떼 옆에 BEST라고 적혀있기에 궁금했어요.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나요? 달고나라떼가 아닌 담고나라떼입니다ㅋㅋㅋㅋ 카페담길의 '담'을 따왔나봐요ㅎ

브런치도 파는데요. 핫 토마토스튜, 베이컨크림스프, 사라다빵, 담길핫도그가 있어요. 먹어보질 않아서 양과 맛에 대한 퀄리티를 가늠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격이 세지 않아서 이것도 언제 한번 먹으러 가볼 것 같아요. 세트 메뉴도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ㅎ

카야잼버터토스토도 가격이 3,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아침마다 조금씩 만들어 놓으시는 사라다빵! 방문한 날에는 금방 또 어딜 가봐야해서 먹질 못했는데 시간의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나 해치웠을 거에요ㅋㅋ

모든 커피 음료는 더블샷으로 제공되니까 카페인에 약하신 분들은 원샷으로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커피리필은 1,000원에 가능합니다. 리필해서 먹으며 샷이 4개네요ㄷㄷ

쿠폰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쿠폰을 안 찍었네요......

드립커피를 위한 도구들이 장식품으로 진열되어 있어요.

여기 있는 말린 장미는 마당에서 자란 장미로 직접 말리신거라고 해요. 뭔가 색감이 매혹적ㅋㅋ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1888년 작품)도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도 벽에 걸려있어요.

낯익은 책들도 책꽂이에 진열되어 있는데요. 웬만한 사람들이 여기서 5권 정도 이상은 읽어봤지 않을까 싶은 좀 나름 유명한 책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기다리는 중.

화장실도 카페 안에 있는데 작지만 깨끗했어요.

제가 주문한 카페라떼(3,500원)와 담고나라떼(3,500원)이 나왔어요. 스푼은 여우인지 고양이인지 잘 모르겠는 귀여운 거 위에 올라가 있어요. 쿠키는 2개를 주시는데 그냥 서비스ㅎㅎ

담고나라떼 너무 이쁘죠 달달한 크림 위에 달고나가 조각조각 올라가 있어요.

달고나를 그냥 바로 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나중에 끈적이는 식감이 드는데 크림이랑 밑에 있는 커피랑 같이 넣고 입에서 달고나를 녹여 먹으면 그것도 맛있더라고요ㅋㅋ 저는 녹여먹는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달고나 근접샷.

이렇게 스푼으로 크림과 달고나를 같이 떠서 먹으면 돼요ㅎ

카페라떼는 어머니가 드실거라서 원샷으로 나왔는데 저한테는 맛이 약했어요. 그래도 부드럽고 밸런스가 괜찮아서 투샷으로 하면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카페라떼일 것 같아요. 살짝 아쉬운건 라떼에 라떼아트가 없다는거?ㅋㅋㅋ

나중에는 날씨 좋은 날 야외 자리에서도 먹어봐야겠어요.

보통 다른 카페에 가면 야외 테이블이 굉장히 더러운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아침마다 사장님이 다 닦으시나봐요. 진짜 깨끗해요ㅎㅎ

원래 미세먼지같은 거 쌓여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유명한 카페의 경우에도 야외테이블은 많은데 앉기 싫을 정도 더러웠던 적이 많아요.

의자도 너무나 깨끗. 사장님이 청결에도 많이 신경을 쓰시고 마당도 잘 가꾸시는 걸 보니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어져요.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아 뭔가 나만 아는 카페같은 느낌이 들어요ㅋㅋㅋ 조용히 책을 읽다가거나 카페에서 블로그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 같아요. 재방문하면 브런치도 먹어보고 또 리뷰를 남길게요ㅎ

 

한줄평 : 구석진 곳에 아담하게 지어져 있는 곳이라 너무 이쁘고 맛도 좋아요.

이 글은 제 돈주고 커피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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