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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명현만의 간장게장, 무한리필답지 않은 최상급 퀄리티의 수율 좋은 연평도 간장게장 맛집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7. 4.

인천 검단에 위치해 있는 명현만의 연평도 간장게장 검단점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로 많은 사람들이 리뷰를 올리는데 대체적으로 간장게장에 대한 칭찬이 많더라고요. 명현만 선수에게 맞을까봐 그런 것인지 솔직한 평가였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먼 곳임에도 방문을 해봤습니다 ㅎ

 

 

명현만의 연평도 간장게장 검단점

명현만 선수는 격투기 선수인데요. 다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듯한 헤비급의 파워풀한 펀치때문에 명승사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명현만 선수가 식당에 꽤 자주 있다고 해서 혹시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없었고 이름 모르는 유튜버가 간장게장 리뷰하려고 먹방을 찍고 있더라고요. 여자 BJ였는데 조명도 엄청 켜놓고 장비가 엄청났습니다 ㅎㅎ

 

 

이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저는 차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해당 건물에 주차를 했습니다. 들어갈 때 보면 1시간만 무료라고 되어있지만 나중에 밥을 다먹고 주차 등록하면서 물어보니 시간제한 없이 무료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불편했던 점은 건물이 상당히 큰데 엘리베이터는 2개뿐이고 이중에 지하주차장까지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단 한 개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꽤나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도 굉장히 좁아서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크기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100% 국내사나 연평도 꽃게를 사용하는 곳인데요. 꽃게의 주 먹이가 조개인데 연평도 쪽에서 조개 채취는 불법이기 때문에 꽃게가 살기에 굉장히 적합한 환경이라고 합니다.

무한리필 이용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 꽃게의 집게발까지 다 먹어야 리필이 된다는 점입니다. 강조만 할 뿐 리필할 때 집게발까지 먹었나 안 먹었나 직원들이 신경을 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저는 집게발뿐만 아니라 다른 다리까지 다 먹었습니다 ㅋㅋ 남기면 아깝잖아요.

 

그리고 무한리필에 사용되는 꽃게는 암꽃게가 아닌 숫꽃게인데요. 정식메뉴로 주문하면 암꽃게도 맛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무한리필의 가격은 25,900원인데요. 정식메뉴로정식 메뉴로 3마리 정식이 21,900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4마리는 먹어줘야 무한리필로 먹는데 손해를 안 봅니다. 많이 못 드시는 분들은 그냥 깔끔하게 정식 메뉴로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정식 메뉴로 주문하면 새우장도 나옵니다ㅎ

 

 

가게 내부는 꽤 넓은 편인데요. 유튜브에 소개가 많이 돼서 특정 시간에는 대기줄도 엄청 길다고 합니다. 저는 평일 오후 5시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20% 정도만 손님들이 차있었던 것 같아요. 계란후라이 셀프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서 직접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요. 이것도 무한리필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기본 제공되는 꽃게 미역국도 있는데요. 꽃게가 꽤 보이지만 미역국에서 게맛은 거의 나질 않으니 맛까지는 기대를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것은 아니고 꽃게도 보이는데 게맛이 안 나는 반전 있는 맛이라는 뜻입니다.

 

 

여자친구랑 둘이서 방문했고 무한리필로 주문을 하니 기본으로 간장게장 2마리와 양념게장 2마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는 볶음김치, 어묵볶음, 콩나물무침, 김이 나오는데요. 다른 반찬은 잘 모르겠고 김은 간장게장이랑 밥이랑 먹기 좋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날치알밥(3,000원)를 주문해서 게딱지장과 게살을 마구마구 넣고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먹던데 저는 그냥 공기밥으로 시켰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간장게장에는 청양고추가 썰린 게 올라가는데요. 리필 접시부터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얹어서 달라고 요청하면 주실 것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ㅎ 제가 무한리필 간장게장을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식당만큼 큰 크기의 게를 주는 곳은 못 가봤습니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수율도 좋아서 살이 가득 차있었어요.

 

게살이 가득 차있어서 이렇게 비닐장갑을 끼고 힘껏 짜면 상당히 많은 양의 게살들이 나오는데요(비닐장갑 2개 끼시는 걸 추천). 한 입 먹고 나니 이렇게 맛있는 간장게장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놀라운 것이 일반적으로 무한리필 간장게장집에서는 간장게장을 짜게 만들어서 밥을 많이 먹게 만들어 게장을 많이 못 먹게 하려고 하는데요. 이 식당은 식당에서 파는 간장게장이 이렇게 안 짤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안 짰습니다. 이거보다 덜 짜게 만들면 금방 상해서 영업하기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간이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 짠 간장게장도 많이 먹다 보니 결국에는 입 안에 염분기가 많아져서 너무 많이는 못 먹겠더라고요.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이 정도면 비린맛도 난다고 표현하기 힘들 것 같고요. 살이 많아 맛있었습니다. 다만 가끔 게딱지장을 먹을 때 떫은 맛이 나는 것도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이 리필되는 간장게장의 퀄리티인데요. 제가 예전에 먹었던 곳은 확실히 리필 간장게장이 살짝 상태가 안 좋거나 크기가 좀 줄어들거나 그래서 명현만의 간장게장은 리필 퀄리티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왼쪽이 첫 번째 리필이고 오른쪽이 두 번째 리필인데요. 처음 제공되는 간장게장이랑 비교했을 때 청양고추를 주냐 안 주냐 말고는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조금 게의 크기가 작아진 듯했으나 그다음 접시에서는 또다시 커진 걸 보면 그냥 게의 크기 편차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리필이라서 계속 작은 게만 준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게살의 수율이 똑같기 때문에 사실 작은 게를 주냐 큰 게를 주냐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집게발은 가위를 이용해서 먹으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데 몸통에 비하면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집게발 부분의 게살이 정말 맛있어서 한편으로는 별미이기도 합니다. 여자친구는 집게발을 먹기 힘들어해서 제가 발라서 먹여줬는데 몸통보다 느끼한 면도 있지만 엄청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집게발까지 다 먹어야 리필이 가능한데요. 집게발이 온전히 다 붙어있는 것이 아니고 집게발 없는 게들도 꽤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2명이서 리필하면 2마리씩 나오는데 원래대로라면 집게발이 총 4개가 있어야 하지만 1~2개만 달려서 나옵니다.

 

 

양념게장은 정말 맛있긴 한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워서 처음에 제공되는 1 접시(총 2마리)만 먹었습니다. 이것 역시 게살이 가득 차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맵찔이들은 도전하기조차 힘들 것 같은 매운맛입니다. 저는 진득한 양념이 묻은 게살보다는 깔끔하게 간장 양념으로 간이 되어있는 간장게장이 더 맛있었어요. 하지만 하나도 안 먹기에는 너무 아쉬울 것 같은 맵지만 맛있는 양념게장입니다 ㅎ

 

유튜버들이 말한 리뷰들이 정확했습니다. 리필되는 게장의 퀄리티에 변함이 없고 간이 적당하고 양념게장은 맵다는 말이요. 게다가 꽃게가 들어간 미역국도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꽃게 맛이 안 느껴진다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각각 25,900원, 공기밥(1,000원) 하나 추가해서 52,800원에 무한리필을 먹었는데요.

간장게장 5 접시, 양념게장 1 접시를 먹었으니 2명이서 12마리를 먹은 셈입니다. 4마리만 먹으면 본전인데 한참 많이 먹었네요 ㅎㅎ 방문하기 전에는 어떻게 사람이 간장게장 4마리를 못 먹겠냐는 생각을 했는데요. 꽃게 살의 수율이 높아서 양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은 4마리까지 먹기 힘들어서 깔끔하게 그냥 정식 메뉴로 주문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다음에는 정식메뉴로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온라인 사업을 하는데 3일만에 120만원을 벌어서 기분좋은 여자친구가 사줬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사줘야겠습니다 ㅎ

 

한 줄 평 : 무한리필 답지 않은 고퀄리티 간장게장

 

이 글은 제 돈 주고 간장게장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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