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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내가 만든 요리 이야기

크리스마스기념 가지라자냐 만들기(만드는 법 상세하게 나와있어요)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0. 12. 24.

안녕하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가지 라자냐를 만들어봤어요.

옛날 미드 프렌즈를 보면서 라자냐라는 음식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먹어보고 싶단 생각을 막연하게 해오곤 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 어머니댁에서 형과 형수님이 모이기로 해서 제가 음식을 하게 됐어요.

메뉴는 가지라자냐와 씨푸드 오일 파스타를 했는데 먼저 가지 라자냐를 포스팅합니다ㅎ

 

가지 라자냐를 만들기 전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참고했는데요.

각자 만드는 방법이 제각각이었고 결국 맛있게 만들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누구의 레시피를 따라했다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제 레시피가 특별하다는 것도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으니 혹시나 앞으로 라자냐를 해 드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제 글을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ㅎ

 

먼저 라자냐라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면 라자냐는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 중 하나입니다.

넓적하게 밀어 만든 직사각형 모양의 파스타 면 사이 사이에 이것저것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드는 요리예요.

 

참고로 저는 베샤멜소스는 생략했어요. 

베샤멜소스 만드는 법은 쉽지만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요.

자~그럼 이제 요리 시작합니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마늘 5개), 다진 양파(1/2개)를 볶아줍니다.

소금도 살짝 넣어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질 만큼 볶이면 다진 돼지고기(300g)를 넣어줍니다.

보통 다진 소고기랑 다진 돼지고기를 같이 넣지만 마트에 다진 소고기가 떨어져서 돼지고기만 이용했어요.

고기가 다 익어가면 폰타나 토마토소스(1병, 430g)를 부어줍니다.

(참고로 폰타나 토마토소스는 제가 먹어본 시판용 토마토소스 중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소스예요.)

잘 안 저으면 바닥이 슬슬 타기 시작하니까 잘 저어주세요.

썰어둔 양송이버섯(4개)을 넣어줍니다.

가장 마지막 즈음에 넣어주는 이유는 양송이버섯이 너무 익으면 크기가 조그마해져서 그래요.

이렇게 잘 섞어서 끓여주시고

제일 마지막에 청양고추(1개)를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를 마지막에 넣는 이유는 빨리 넣으면 매운맛이 많이 약해져요.

라자냐는 치즈가 들어가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 음식이기에 청양고추를 넣어줬어요.

다 만들어진 소스는 그릇에 부어서 잠시 보관합니다.

지금 만든 건 라구 소스입니다.

(볼로네제 소스라고 불러도 되긴 하는데 자세히 들어가면 이 둘은 정확히 같은 소스는 아닙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맛은 그래도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라자냐에 넣을 가지를 구워주어야 하는데요.

팬에 오일을 두르지 않고 그냥 구워주세요.

수분을 빼줘야 나중에 가지에서 물이 안 생기기 때문에 소금을 살짝 뿌려주는 게 좋은데 제가 가진 소금은 입자가 너무너무 굵어서 그냥 안 뿌려줬어요.

딱히 수분 제거는 안 했는데 수분기가 없네요ㅋㅋㅋㅋ

이건 라자냐 파스타면이에요.

홈플러스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1,990원이에요.

쿠팡에서 6,950원에 팔던데 부자 아니면 홈플러스에서 사세요ㅎ

이렇게 넓적하고 딱딱해요.

몇 장을 사용하게 될지 몰라서 6장을 넣어줬어요.

5분만 삶을 계획이었는데 6개 중 2개가 딱 붙어서 그거 분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어요ㅠ

꼭 삶을 때 올리브유를 두르고 라자냐 면을 따로따로 넣어주세요.

오븐 용기가 없어서 파운드케이크 만드는 제빵 틀에다가 만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밑에는 오일을 두르고 라자냐 면을 깔아주세요.

그 위에 라구 소스를 빈틈없이 발라주시고

구운 가지를 올려주세요.

그 위에는 자연산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주세요.

이제 라자냐, 라구 소스, 가지, 치즈 순으로 올려주세요.

저는 제일 마지막에 모차렐라 치즈와 더불어 콜비잭 치즈를 올려줬어요.

콜비잭 치즈가 진짜 맛있거든요.

와인 먹을 때 같이 먹어도 맛있고 피자 만들 때 넣어도 정말 맛있는 치즈예요.

안 그래도 사려던 치즈인데 홈플러스에서 1+1 행사 중이라 5,390원에 2개를 겟했어요 ㅎㅎ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0~25분 구워주면 이렇게 나와요.

뜨거우니 정말 조심하세요.

장난 아닌 비주얼이에요.

가지를 좀 많이 넣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었지만 가지 라자냐인데 가지 맛이 많이 안 나서요.

그리고 잘 잘라서 단면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중간에 치즈도 많이 넣고 소스도 너무 두껍게 발라놔서 흐물흐물 무너지더라고요.

그만큼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갔기에 맛있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가지 라자냐처럼 흔하지 않은 다른 재료들이 들어간 특별한 라자냐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첫 시도로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었으니 다음에 더 더 만족스러운 라자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노오븐 라자냐 레시피들도 많이 있으니 오븐 없는 분들도 자신만의 라자냐를 만들어보세요ㅎ

 

그럼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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