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강촌역 근처에 THE 1939라는 새로 생긴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인스타 감성의 분위기에서 세상 행복해지는 맛의 휘낭시에와 시그니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춘천 강촌역 카페 THE 1939
춘천 여행을 떠나 방문했던 카페 중 하나입니다. 카페 앞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카페 뒤편에도 전용 주차장이 굉장히 넓습니다.
카페의 외관이 정말 이쁘게 생겼습니다. 하얀색 외관에 약간의 식물과 적절한 빛으로 이쁘게 꾸며놓아서 이 주변 도로를 다니다가 THE 1939를 보면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는 외관입니다 ㅎ
저는 사실 저녁 밥 먹다가 검색해서 가까운 곳의 몇 개 안 되는 후보들 중에 하나를 선택한 거였는데요. 사진보다도 이뻐서 도착하는 순간부터 여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카페는 시그니처 음료가 피넛 크림 라떼(6,500원)와 그린티 슈페너(6,500원)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랑 먹으려고 하나씩 주문했어요.
카페가 안이 정말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테이블의 모양도 다양하지만 색감을 잘 맞춰서 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이쁜 카페입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저 전신거울 앞에서는 인스타 업로드용 인증샷을 찍기 딱 좋습니다 ㅎㅎ
왼쪽이 그린티 슈페너(6,500원)고 오른쪽이 피넛 크림 라떼(6,500원)입니다. 그린티 슈페너는 약간의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 위에 그린티 크림이 올라가 있는 음료인데요. 그린티 크림이 다른 카페보다 덜 달아서 좋았습니다.
피넛 크림 라떼는 라떼 위에 피넛 크림과 땅콩 분태가 올라가 있는데 그린티 크림보다는 피넛 크림이 좀 더 달고 라떼랑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고요. 피넛 크림의 땅콩 맛이 라떼까지 녹아들어서 마지막에 먹는 라떼의 맛도 피넛 라떼를 먹는 것 마냥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크림 커피를 많이 먹어봤지만 피넛 크림 라떼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솔직히 이거 너무 맛있어서 우도땅콩크림라떼 이름 짓고 우도에서 팔면 대박날 것 같은 맛입니다.
그린티 슈페너도 맛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피넛 크림 라떼가 더 맛있었어요. 그린티 슈페너 밑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먹어보니 이 집 커피도 정말 맛있구나 했는데요. 제가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맛있는 산미는 좋아하거든요 ㅎㅎ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였어요.
사진만 실내에서 찍었고 사실 카페 뒤편에 있는 데크 위에서 커피를 마셨는데요.
바로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저는 고양이를 두 마리나 키우지만 밖에서 보는 새로운 고양이들을 참기 힘들어합니다 ㅋㅋㅋ
카페 사장님께 여기서 키우는 고양이냐고 이름이 뭔지 물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라서 이름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계속 카페 주변을 돌아다니는 녀석인데 사나운 녀석은 아니지만 발톱이 날카로워서 놀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적당히 만져주면서 조심스럽게 놀았습니다. 고양이 이름도 지어줘야겠다 싶었는데요. 처음보는 순간 고양이 얼굴이 억울해 보였거든요. 그리고 이 카페가 강촌로(강촌역 근처)에 위치한 카페이다 보니 '강촌'과 '억울'에서 한 글자씩 따와 강울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ㅋㅋㅋ 계속 "강울아~강울아~"하고 부르니까 자기 이름이 강울이인지 아는 건지 바로 오더라고요. 경계하지 않고 처음 보는 저한테도 배도 드러내면서 애교를 부리는데 엄청 귀여웠습니다.
사장님께 '강울이'라고 이름 짓는 거 어떠냐고 여쭤봤는데 좋다고 하셨어요! 이제부터 이 고양이의 이름은 '강울이'입니다 ㅎ
마지막에 배가 고파서 휘낭시에와 마들렌도 먹었는데요. 플레인 휘낭시에(3,400원), 아몬드 마들렌(3,900원), 카라멜 옥수수 마들렌(3,400원)을 먹었습니다. 거의 영업 끝날 때가지 카페에 있다가 가는 거라 남는 거 다 주문했어요 ㅋㅋㅋㅋ
근데 이집 디저트 정말 맛있더라고요? 휘낭시에와 마들렌이 제가 이제껏 먹어본 것 중에 TOP2 안에 들어갑니다. 이 세 가지를 먹으면서 순위를 매기기 힘들 정도였고 다른 맛도 궁금해서 다음날 아침에 디저트를 종류별로 하나씩 사가려고 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가질 못했습니다(오전에 아침고요수목원도 가야 되는데 숙소에 반지를 두고 출발해서 일정이 꼬였거든요^~^)
여행 중 우연히 방문하게 된 THE 1939, 한동안 생각날 것 같네요.
한 줄 평 : 피넛 크림 라떼, 휘낭시에, 마들렌 무조건 3개 다 먹어봐야 하는 카페
이 글은 제 돈 주고 커피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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