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정발산로에 위치한 포폴로피자에 다녀왔습니다. 일산 사시는 분들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 맛집인데 저는 웨이팅 실패를 두 번 하고 이번에는 방문 성공했습니다.
일산 포폴로피자
웨이팅 실패를 2번 했는데요. 실패라는 뜻은 앞에 대기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뜻입니다. 포폴로피자 앞에 가면 테이블링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경우 키오스크에 방문 인원수와 연락받을 휴대폰 번호만 입력해두면 입장해야 할 때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옵니다. 웨이팅 꿀팁에 관련해서는 마지막에 언급하겠습니다.
가게 내부는 조명도 그렇고 아늑하게 잘 꾸며놓았는데요. 홀 면적에 비해 테이블이 많은 느낌이고 테이블이 짧은 간격으로 붙어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앞면에는 Antipasto(전채요리), Insalata(샐러드), Fritto(튀김), 파스타가 있는데요. 저는 파스타에서 라자냐 알라 볼로네제(16,800원)를 먹으려고 마음먹고 방문했는데 이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스파게티 알 페스토 디 루꼴라(16,500원)를 주문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뒷면에는 피자와 깔조네가 있는데요. 피자까지만 사진 첨부했습니다. 피자 이름을 보면 굉장히 다양하고 일반적인 배달 피자집에서는 팔지 않을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노르마나 살시차에 스트라치아따 부라따 같은 피자들도 좋아하는데요(다른 피자집에서 이름만 살짝 차이 날 뿐 비슷한 피자를 만족스럽게 먹은 적 있음). 제가 방문한 날은 이 두 가지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인기 메뉴, 추천 메뉴이다 보니 빨리 품절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16,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16,000원)입니다. 포폴로피자의 장점은 가격에 있는데요. 보통 이런 종류의 피자들을 파는 이탈리안 피자집이라면 피자 가격이 2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폴로피자는 상대적으로 5천원 정도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토마토소스의 맛이 굉장히 부드럽고 신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치즈가 크리미 한 식감으로 피자 도우와 어우러지는 느낌도 좋았고요. 전체적으로 정말 맛있는 피자이지만 다른 곳과는 차이점은 피자 도우의 간에 있습니다. 간이 꽤 짭짭하게 되어있어 도우만 먹으면 짠맛이 올라옵니다. 대신에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싱겁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피자 도우 먹다가 살짝 놀랄 것 같습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탈리아에서 먹어본 피자들이 우리나라 피자보다는 상당히 짰던 기억이 있는데 좀 더 이탈리안스럽게 만들었다는 느낌도 드네요.
스파게티 알 페스토 디 루꼴라(16,500원)가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루꼴라 페스토를 사용하는 파스타인데요. 레몬즙을 짜서 위에 뿌려준 뒤 골고루 섞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스파게티 면 위에 루꼴라 페스토, 잘게 다져진 올리브, 루꼴라, 방울토마토, 치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잘게 다져진 올리브는 시중에 파는 올리브를 단순히 다져놓은 것이 아니라 약간의 양념을 했는데 감칠맛이 좋더라고요. 루꼴라 페스토는 부족함이 없었고 면과 제대로 섞이게끔 알맞게 되직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꼴라 페스토만 먹어보면 루꼴라와 올리브 오일 맛의 풍미가 정말 좋은데요.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이 세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웬만한 사람들이 다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살면서 먹어봤던 바질 페스토보다 루꼴라 페스토가 훨씬 맛있더라고요.
레몬즙을 뿌려준 뒤 골고루 섞었는데 다진 올리브가 면 곳곳에 골고루 흩어져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각 재료들의 맛이 어우러지는 조합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중간중간에 먹는 방울토마토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파스타의 양이 적은 것이 아닌데도 뜨거운 파스타가 아니다 보니 맛있어서 금방 먹어 해치우게 됩니다.
음식이 밀리지만 않으면 꽤 빨리 나오는데요. 전체적인 회전율이 굉장히 좋은 식당 같아 보였습니다. 저도 입장한 지 35분 만에 다 먹고 나왔고 다른 사람들도 금방 금방 먹고 사라지더라고요. 높은 회전율이 유지되어야 가격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참 다행입니다 ㅎ
일산 포폴로피자 웨이팅 꿀팁(+주차정보)
포폴로피자는 웨이팅 시스템을 테이블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 테이블링이라는 어플을 설치 후 어플을 이용해 원격 줄서기를 하시면 방문해서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편한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앱을 통해 원격 줄서기를 이용하시면 앞에 대기팀이 몇 팀이 있고 대략 대기 소요시간이 몇 분인지도 알려줍니다.
포폴로 피자는 오픈 시간(오전 11시 30분)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에 방문하면 높은 확률로 줄을 서게 됩니다. 게다가 막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한 30분은 기다려야 하죠. 원격 줄서기를 이용하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해당 건물인 센트럴프라자에 주차하시면 되고 식사 후 계산할 때 주차 등록하면 최대 2시간 무료입니다.
한 줄 평 : 합리적인 가격에 이탈리안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맛집
이 글은 제 돈 주고 피자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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