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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일산 카오산, 태국어 현지인 메뉴판으로 주문해서 먹어본 후기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3. 5. 2.

일산 라페스타 F동에 위치해 있는 태국음식전문점 카오산에 다녀왔는데요. 이곳은 태국음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현지인이 만들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태국에서 먹는 듯한 리얼한 맛이 일품이에요 ㅎ

 

 

일산 태국음식점 카오산

카오산에 방문할 때마다 그냥 한국말로 나와있는 메뉴판에서 주문해 먹다가 우연히 태국사람이 먹는 처음 보는 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어 메뉴판에만 있는 메뉴더라고요 ㅎ 그래서 구글렌즈를 활용해서 저도 태국어 메뉴판으로 주문해 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구글렌즈를 이용하면 아주 정확한 음식 이름은 알 수 없더라도 주재료로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정도는 알 수 있거든요.

 

 

태국사람들이 자주 주문해먹는 카우쿠까삐라는 음식과 생선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이름 모를 음식을 주문해 봤어요 ㅎ

 

 

카우쿠까삐(15,000원)라는 음식인데요. 좀 특별한 색깔의 밥에 여러가지 채소 및 재료들이 담겨있어요. 그냥 눈으로만 보면 재료들이 별거 없어 보이고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요. 먹어보니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밥 왼쪽에 뿌려진 소스가 달달한 맛을 내는데요. 신선한 야채와 태국 고추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매콤 달달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ㅎ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요.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덜 달게 만드는 게 더 맛있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건 이름은 모르고 가격은 아마도 2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 비싸긴 하지만 엄청나게 인상 깊은 맛의 요리였어요. 이걸 주문하니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요리라고 하시면서 2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은데요. 아주 살짝 데친 양배추 및 각종 채소들 중앙에 생선으로 만든 소스가 있습니다. 조금의 가시도 있지만 전혀 이물감 없이 씹을 수 있을 정도의 연한 가시였고 생선 비린맛의 굉장히 잘 올라오는데 기분 나쁜 비릿함이 아니라서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이 음식을 다 먹는 걸 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태국인 한 분이 태국음식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뿌듯해하셨습니다.

 

 

이 음식은 똠얌꿍을 처음 접하는 것보다도 충격적인 맛이고 호불호가 강한 맛이라 생각돼서 함부로 추천을 하진 못하겠는데요. 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태국인 메뉴판으로 색다른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한 줄 평 : 태국인들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태국음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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