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라페스타 F동에 위치해 있는 태국음식전문점 카오산에 다녀왔는데요. 이곳은 태국음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현지인이 만들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태국에서 먹는 듯한 리얼한 맛이 일품이에요 ㅎ
일산 태국음식점 카오산
카오산에 방문할 때마다 그냥 한국말로 나와있는 메뉴판에서 주문해 먹다가 우연히 태국사람이 먹는 처음 보는 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어 메뉴판에만 있는 메뉴더라고요 ㅎ 그래서 구글렌즈를 활용해서 저도 태국어 메뉴판으로 주문해 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구글렌즈를 이용하면 아주 정확한 음식 이름은 알 수 없더라도 주재료로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정도는 알 수 있거든요.
태국사람들이 자주 주문해먹는 카우쿠까삐라는 음식과 생선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이름 모를 음식을 주문해 봤어요 ㅎ
카우쿠까삐(15,000원)라는 음식인데요. 좀 특별한 색깔의 밥에 여러가지 채소 및 재료들이 담겨있어요. 그냥 눈으로만 보면 재료들이 별거 없어 보이고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요. 먹어보니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밥 왼쪽에 뿌려진 소스가 달달한 맛을 내는데요. 신선한 야채와 태국 고추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매콤 달달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ㅎ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요.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덜 달게 만드는 게 더 맛있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건 이름은 모르고 가격은 아마도 2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 비싸긴 하지만 엄청나게 인상 깊은 맛의 요리였어요. 이걸 주문하니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요리라고 하시면서 2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은데요. 아주 살짝 데친 양배추 및 각종 채소들 중앙에 생선으로 만든 소스가 있습니다. 조금의 가시도 있지만 전혀 이물감 없이 씹을 수 있을 정도의 연한 가시였고 생선 비린맛의 굉장히 잘 올라오는데 기분 나쁜 비릿함이 아니라서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이 음식을 다 먹는 걸 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태국인 한 분이 태국음식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뿌듯해하셨습니다.
이 음식은 똠얌꿍을 처음 접하는 것보다도 충격적인 맛이고 호불호가 강한 맛이라 생각돼서 함부로 추천을 하진 못하겠는데요. 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태국인 메뉴판으로 색다른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한 줄 평 : 태국인들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태국음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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