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성석동에 위치한 숏컷로스터스에 다녀왔습니다. 숏컷로스터스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커피가 맛이 없으면 말이 안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역시나 커피 맛집이었습니다.
일산 성석동 숏컷로스터스
성석동 중에서도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2~3 km 정도 달려야 하거든요. 숨어있는 카페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은데 인테리어가 인스타 감성으로 감각적이고 커피가 맛있어서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마도 왼쪽 건물이 원두를 로스팅하는 커피공장 같습니다. 카페는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아메리카노는 5,000원이었고 시그니처 메뉴가 성석(6,000원), 진밭(7,000원), 식후(6,500원), 녹림(7,000원)으로 총 4개가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총 3명이 방문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2잔, 녹림(7,000원) 1잔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는 카운터 옆에 보니 블루리본 서베이 2022에 수록된 카페라고 하네요. 스티커도 있었고 손 세정제와 핸드크림도 있었습니다. 손 세정제와 핸드크림 모두 왠지 특별해 보이는 비주얼이었어요 ㅎ
기둥에 설치된 스피커와 원통형 테이블도 인상적이었는데요.
2층에 있는 자리들도 멋있더라고요. 논밭이 보이는 창문들과 노란빛이 나는 벽과 같은 전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불빛도 이쁘고 카페도 이뻐서 그런지 어떤 남자 2명은 쇼핑몰에서 모델들이 입는 트렌디한 옷을 입고 사진을 엄청 많이 찍더라고요 ㅎㅎ 여자분들은 인스타에 올리려는지 인증샷을 많이 찍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와 녹림(7,000원)이 나왔습니다. 저는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날 너무 더워서 아이스를 시키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아이스였는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두의 풍미가 정말 좋더라고요. 역시 카페 이름에 로스터스가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어요 ㅎ
녹림은 말차라떼에 말차 크림이 올라간 말차슈페너인데요. 맛있는 말차 맛이 나는 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좋더라고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할 얘기가 많아서 커피를 한 잔 더 먹게 됐는데요. 아메리카노를 다시 주문하니 리필 값으로 2천원만 받았고 아이스 카페라떼는 5,500원으로 제값을 다 받았습니다.
아이스 카페라떼(5,500원)를 두 번째 잔으로 마셨는데 라떼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일단 원두가 맛있고 우유의 고소한 맛이 섞이면 안 맛있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ㅎ
다만 숏컷로스터스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커피의 양이 좀 적다는 것인데요. 유리잔이 가늘어서 커피가 금방금방 사라지게 됩니다. 맛은 정말 있지만 가성비 좋은 커피라는 말은 못 하겠네요.
한 줄 평 :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 감성 인테리어 카페
이 글은 제 돈 주고 커피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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