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운정 수제버거 맛집, 톰바그에서 톰스테이크바그 세트 먹리뷰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1. 8.

 

파주 운정에 수제햄버거 맛집인 톰바그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작년(2021년)에 생긴 곳인데요. 운정역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이 복잡하니 내비를 찍고 가야 길을 찾기 쉬워요.

 

 

THOM BARG(톰바그)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수제버거의 압도적인 비주얼로 운정에서 금방 유명세를 탔어요.

가게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햄버거 모형이 진열되어 있었어요ㅎㅎ

 

 

999통새우바그입니다. 모형이 아닌듯이 정말 리얼합니다. 실제로 만들어놓은 버거를 진열해놓은 것 같기도 해요.

 

 

BBQ치킨바그에요. 닭다리살로 만든 패티를 넣은 햄버거입니다.

 

 

오리지널패티바그

 

 

 

톰스테이크바그에요.

 

 

모형으로는 없지만 999로제통새우바그가 새로 출시됐어요ㅎ

버거의 가격은 단품기준으로 13,900원~17,9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근처에서 제대로 된 비주얼의 수제버거가 거의 이곳 밖에 없는 것 같아서 희소성은 있어요. 세트로 주문시 단품가격에 6천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새우빼고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야채가 모두 국내산이에요. 게다가 모든 직원이 국내산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패티와 소스는 톰바그에서 직접 개발하고 만든 건데요. 패티가 수제로 만들다보니 한정수량이에요. 그래서 인기있는 버거들은 빨리 품절될 수도 있어서 항상 전화해보고 방문을 해야 안전합니다. 특히 999통새우버거가 인기인 것 같아요ㅎ

 

 

테이블은 일반적인 식당테이블이 아닌 학원 책상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인테리어에 돈을 많이 안 들이면서 뭔가 독특한 감성들을 잘 살린 것 같아요ㅋㅋㅋㅋ

 

 

한쪽 벽면에는 '좋은 버거는 손이 더러워지는 법이다.'라는 글귀가 보이는데요. 그래서 일회용장갑을 끼고 먹으라고 책상 옆에는 일회용비닐장갑이 이쁘게 포장되어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톰스테이크바그 세트(20,900원)가 나왔어요. 콜라는 제로콜라로 주문했습니다.

 

 

시그니쳐 소고기패티! 가 들어갔고요. 풍미와 육즙이 넘쳐흐르는[100%국내산] 소고기로만 만든 패티라고 합니다. 이 햄버거에 들어간 모든 소스는 직접 개발했다고 하네요. 제가 주문한 톰스테이크바스에 들어간 소고기 패티는 총 270g이에요. 게다가 한우로 만든 소고기 패티라니 맛이 궁금했어요ㅎㅎ

 

 

사장님께서 패티의 육즙이 빠질 수 있으니 칼을 가로로 썰지 말고 수직으로 세워서 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비닐장갑끼고 두손으로 들고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어요.

 

 

소고기패티는 270g을 어떻게 안 태우고 잘 익혔을까 궁금했는데 90g짜리 얇은 패티가 3장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식감도 좋고 확실히 제대로 된 소고기 패티라는게 느껴졌어요ㅎㅎ

 

 

번도 딱 알맞게 버터에 잘 구웠습니다. 먹어보니까 버터맛이 나는게 버터에다가 구운 것 같아요. (아니면 마가린ㅋ)

 

수제버거가 정말 맛있긴 했는데요. 아쉬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제대로 만든 소고기 패티 덕분에 육즙이 많아서 맛있긴 했지만 육즙이 밑에 번을 적셔서 위에 놓인 번만큼은 맛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요. 버거는 제가 제대로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맨 밑에도 로메인같은 야채를 놔서 번이 적셔지는 걸 막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소스를 수제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럼 톰스테이크바그 안에 들어간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도 수제라는 말일텐데 전혀 특별함은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무난하고 일반적인 소스맛으로 수제버거의 전체적인 맛을 좀 다운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케찹과 머스타드를 직접 만든게 아니라면 모든 소스를 수제로 만들었다고 하면 안 됩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이건 세트에 나오는 감자튀김과 해쉬브라운이에요. 콜라는 보통 식당에서 2천원에 판매하는데(톰바그에서는 3천원에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요.......) 그럼 저 감자튀김과 해쉬브라운이 4천원어치라는 건데 너무 양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같이 나온 할라피뇨는 버거의 느끼함을 없애주는데 좋았습니다.

 

 

마지막은 디저트로 셀렉션을 주시더라고요. 마지막에 이걸로 입가심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단품 대비 세트의 가격적인 면이나 소스의 그닥 특별하지 않는 맛으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세트를 먹으러 다시 갈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단품먹으러는 또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줄평 :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이 근처에서는 수제버거로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이글은 제 돈주고 버거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하트모양 공감버튼 한 번씩만 눌러주세요.

로그인 안 하셔도 누르실 수 있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