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여러번 방문했던 솔밭오리라는 오리진흙구이(오리찰흙구이)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819번길 95에 위치해 있어요. 고봉로는 설문동이에요. 식당 개업한지 오래된 집이기도 하고 제가 방문한지도 꽤 오래됐어요. 얼마전에 형 생일이었어서 어머니와 형과 함께 3명이서 방문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오리진흙구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메뉴판을 보니 오리찰흙구이라고 표기되어있었어요. 바뀐건지 원래부터 찰흙구이였던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오리찰흙구이가 대표메뉴인데 가격은 60,000원입니다. 4명이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라서 한명당 15,000원꼴이니 가격은 괜찮은 것 같아요. 오리숯불 양념구이와 오리숯불 소금구이도 있는데요. 아주 옛날에 먹어봐서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요. 주로 방문하면 거의 오리찰흙구이로 주문했던 기억이있어요ㅋㅋㅋㅋ 오리 백숙의 경우에는 2시간 전 예약인데요. 오리찰흙구이는 하루 전날 미리 전화해뒀습니다.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ㅎ
오리 훈제구이, 오리숯불 소금구이, 오리 찰흙구이의 사진도 메뉴판 밑에 걸려있어요.
식당에 들어가면 중앙거실쪽? 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제가 사진 찍은 곳처럼 룸 안에 테이블이 5개가 있어요. 옆쪽에도 룸이 또 있습니다.
하루 전날부터 예약을 해뒀기에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가지들깨볶음
김치
마늘장아찌
감자샐러드
청포묵무침
오이소박이
동치미
도라지무침
샐러드가 있어요.
예약을 했기 때문에 오리찰흙구이가 금방 나왔습니다ㅎㅎ 엄청 뜨겁게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나왔어요ㅎㅎ 이거 나올 때 냄새부터 장난아니에요. 고소한 향기가 막 사방으로 퍼져요ㅎ
사진으로 보니까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안에 찰밥도 엄청 밀도감있게 많이 들어있어서 양이 진짜 많아요. 보는 순간 양이 너무 많아서 미리 1인분정도를 포장해놓고 3명이서 나눠먹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안에는 견과류도 많이 들어있고요. 은행과 고구마, 단호박, 한약재, 솔잎까지 들어있어요. 솔밭오리라는 식당이름답게 솔잎을 잘 사용해서 솔잎향도 기가 막히게 올라와요.
진짜 쫀득쫀득하니 맛있게 찰밥이 지어졌어요ㅎㅎ 한입먹으면 고소하다 못해 달콤함까지 같이 몰려와요. 진짜 먹어봐야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간에 솔잎 들어간거 보이시죠? 저거는 잘 걷어내고 드시면 돼요. 찰밥이랑 오리고기랑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요. 오리고기도 정말 부드럽게 잘 익어서 원래 뻑뻑해야하는 부위도 엄청 식감이 부드럽고 거부감이 없어요. 무엇보다 오리 잡내도 하나도 안 나기 때문에 오리에 민감하신 분들도 이곳 오리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에 보이는 고구마와 단호박ㅎㅎ
이건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오리알인것 같은데요. 맛은 계란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매우 솔직함.ㅎㅎ
맛있게 먹다보면 훈제오리도 갖다주십니다. 마트에서 파는 훈제오리랑은 차원이 달라요.
이것도 만두를 만들고 찌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항상 오리찰흙구이는 먹고나서 시간이 지나면 나오는 메뉴에요ㅎ 만두도 엄청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만두피도 손만두피 같아요. 식감에서도 그럴 것 같다는 걸 느꼈고 계산하러 나가면서 보니까 곰표밀가루가 식당 안에 많이 보이더라고요ㅋㅋㅋㅋ
이건 식사를 마쳐갈 때쯤 주시는 누룽지입니다. 이것도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누룽지는 조금 남겼어요ㅠ 1인분 정도 덜어내고 3명이서 정말 배터지기 직전까지 먹은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찰밥 진짜 맛있네요ㅎ 성인 4명이서도 충분히 먹을 양이고 양이 적은 사람들은 5명이서도 꽤 배불리 먹을 것 같습니다.
1996년도 8월 16일 동아일보 신문기사도 솔밭오리가 소개되었는데요. 그럼 최소 26년 된거고 이렇게 맛집으로 기사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도 있었을테니 최소 30년이상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옛날에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께서 오리기름으로 만든 비누도 선물해주셨어요ㅎㅎ 엄청 오래됐는데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오리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 한번 방문해보세요. 오리고기 뿐만아니라 찰밥도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ㅎ 안 드셔보시면 모르는 맛입니다. 진짜 강추에요.
한줄평 :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고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고소, 달콤한 찰밥이 너무나도 인상적인 식당입니다.
이 글은 제 돈주고 오리찰흙구이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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