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더그린 효과라고 들어보셨나요? 간단히는 듣고 싶은 대로 들리는 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대요. 이는 특정한 발음이 자기가 아는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현상이에요.
몬더그린 효과
몬더그린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현상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제가 위에서 특정한 발음이 자기가 아는 대로 들린다고 표현을 했죠?
몬더그린 효과의 대표적인 예로 All by myself라는 노래가 있죠. Eric carmen의 노래인데 노래 도중에 all by myself~~~라고 부르는 게 한국사람들한테는 오빠 만세~로 잘 들립니다.
몬더그린 효과는 일종의 뇌의 작동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니 자꾸 이상하게 들린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몬더그린 효과 예시
1. 위에서 언급한 All by myself = 오빠 만세
2. the winter of my life came so fast = 더 왼쪽으로 말아 김서방
(Stratovarius의 forever 노래 중 일부)
3. Early morning, she wakes up Knock, knock, knock on the door = 오랜만에 집에서 바, 나, 나 먹었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lucky 노래 중 일부)
몬더그린 효과의 예시들은 더 다양한데 여기까지만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들어보면 정말 웃기니 유튜브 같은 곳에서 검색해서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ㅎ
앵커링 효과 (우리말로는 닻내림효과)
앵커(anchor)는 닻을 의미합니다. 배에서 닻을 내리면 닻과 배가 밧줄로 연결되어 밧줄 범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듯이 누군가에 의해 들었던 말이나 다른 곳에서 접한 인상적인 수치 등이 기준점으로 자리 잡아 생각하게 되는 현상이에요. 이런 앵커링 효과의 예시로 또 노래가 있는데요.
옛날에 서태지 노래를 거꾸로 재생하면 "피가 모자라~"라고 들린다는 거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처음에 거꾸로 재생했을 때 무슨 말인지 몰랐었는데 친구가 그거 "피가 모자라~"라고 들려라고 하니까 계속 "피가 모자라~"로 들리더라고요.
이런 앵커링 효과는 몬더그린 효과처럼 아는 대로, 듣고 싶은 대로 들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일상에서도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예시가 대형마트에서 하는 할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의 가격이 원래 1만원인데 지금 30% 할인 들어가서 7천원이라고 하면 기존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정가가 정해진 제품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당하기 쉬울 것 같아요. 기존 가격을 모르는 생소한 제품을 두고 원래 7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잘 모르니까 "사실 1만원짜리인데 30% 할인해서 7천원에 준다"라고 하면 혹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효과들은 상술, 비즈니스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니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몬더그린 효과와 앵커링 효과에 대해 알아봤어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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