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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김포 55갤런, 다양한 테마공간과 뷰가 좋은 대형카페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2. 2. 14.

김포에 위치한 55갤런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요즘 여자친구랑 너무 근처만 돌아다녀서 이번에는 차를 타고 약간 거리가 있는 김포까지 다녀왔어요. 파주, 일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김포 쪽에 위치해 있어 차를 타고 가기에 부담이 덜 했어요. 이곳은 지인이 추천해준 곳인데 빵도 맛있고 대형카페여서 볼거리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김포 카페 55갤런

차를 타고 카페 55갤런에 도착해보니 주차장이 넓더라고요. 근데 또 카페 규모치고는 좀 작은 것 같기도 합니다.

 

 

카페 입구가 굉장히 특이합니다. 엄청 높기도 높은데 문도 초록색 철망으로 된 문이고 뭔가 느낌이 독특해요. 게다가 카페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양쪽에는 식물들이 층층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요. 불빛도 들어오니까 이쁘긴 하더라고요. 참고로 2층으로 가시면 식물들이 놓여있는 맨 꼭대기 층을 산책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다양한 전시품들이 많더라고요. 층별로 컨셉도 다르고 모아놓은 전시품들도 종류나 스타일이 다 달랐어요.

 

 

저는 여자친구와 저녁식사 시간 때쯤에 방문했기 때문에 이곳에도 식사를 했는데요. 베이컨 오믈렛 토마토(15,500원)와 더블치즈풀드포크(16,000원)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식사 기다리는 걸 못 참아서 베이커리류도 구경을 했는데요. 드럼통 모양의 빵을 BEST로 내세우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무난할 것 같아서 그냥 카야 버터 크로와상(4,800원)을 골랐어요.

 

 

 

55갤런은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요. 저는 선셋 데크가 있는 3층으로 갔습니다. 식사는 그린 하우스에서 했지만요ㅋㅋ

 

 

제가 앉은 자리의 뷰는 주차장과 함께 저 멀리 작은 산들과 아파트가 보이는 뷰였어요. 반대편으로 앉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앉아있어서 뷰가 좋은 자리에는 못 앉았네요.

 

 

실내에는 식물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이곳은 3층 그린하우스라서 분위기가 이렇고 다른 공간은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지난달에 갔던 곳이라 음료를 뭘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요. 카야 버터 크로와상(4,800원)은 진짜 엄청 맛있었어요. 제가 이제까지 먹어봤던 카야잼과 버터 조합인 빵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ㅎㅎ 결국 너무 맛있어서 카페를 나갈 때 이건 하나 포장까지 해갔어요 ㅎ

 

 

베이컨 오믈렛 토마토(15,500원)와 더블치즈풀드포크(16,000원)입니다. 엄청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도 꽤 이쁘게 플레이팅 돼서 나오는데요.

 

 

 

베이컨 오믈렛 토마토(15,500원)는 오믈렛과 함께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가 나오는데요. 음...... 베이컨 넣은 토마토 파스타랑 오믈렛이 있을 뿐 특별하다거나 맛있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들었습니다. 저는 제 돈 주고 이런 파스타는 8천 원 내고도 안 먹습니다.

 

 

더블치즈풀드포크(16,000원)는 메뉴판에 나와있는 비주얼을 보고 한번 시켜봤는데요. 

 

 

더블치즈는 맛도 없는 데다가 중간에 고기랑 머스터드 소스를 듬뿍 섞은 저급한 맛만 강하게 나서 오른쪽 사진에 나온 저상태로 그대로 남기고 나왔습니다. 빵도 꽤 딱딱해서 입천장 까지기 쉬워요. 완성품 비주얼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고 맛이나 식재료 조합은 완전 실망입니다. 이런 메뉴 레시피는 어떻게 만들면 맛없게 만들까를 연구해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메뉴 이름에 풀드포크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머스터드 소스랑 섞여있는 것이 돼지고기일 텐데요. 통조림 참치 같은 식감과 맛이었습니다. 

 

55갤런의 메뉴판을 보면 음식 그림, 음식 이름, 가격 이렇게 3가지만 나와있고 메뉴에 대한 설명은 안 나와있어요. 이렇게 맛없게 음식만들거면 음식에 대한 설명이라도 적어줘야지 아무런 정보 없이 음식 그림만 보고 주문했다가 31,500원도 버리고 기분도 버렸네요. 31,500원어치 보이스피싱을 당한 기분이에요. 

 

55갤런을 방문한 지 3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요. 지금 찾아보니 더블치즈 풀드포크는 안 파네요. 다행입니다. 진짜 다행입니다. 앞으로 모든 인류가 저걸 맛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메뉴가 리뉴얼돼서 지금은 필라프, 리조또 등 더 다양한 메뉴들을 팔고 있던데 리뉴얼되면서부터는 음식이 맛있어졌길 바랍니다. 

 

한 줄 평 : 카야 버터 크로와상은 진짜 맛있으나 식사는 조심하세요.

이 글은 제 돈 주고 빵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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