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카페거리에 위치한 이정빙수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일산 화정에서 오랫동안 빙수집을 하던 곳인데요. 3년 전에 파주 운정 가람마을 쪽으로 이사를 와서 빙수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파주 이정빙수
이정빙수는 제가 생각하는 빙수집 1등입니다. 맛있는데도 가격이 굉장히 착한 곳인데요. 2019, 2020, 2021년까지 단 한 번의 가격 인상없이 운영해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1,000~1,500원 올랐는데요. 기존 가격이 워낙 저렴했던 데다가 정말 맛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는 곳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빙수는 이정 팥빙수(5,500원)인데요. 직접 삶은 팥은 너무 달지 않게 잘 만들었기 때문에 저당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습니다. 아무리 달달한 음식을 먹으러 갔어도 너무 달면 금방 질리거든요.
이곳에서 저는 보통 인절미 팥빙수(7,000원)를 먹는데요. 이날은 TWG 티(6,000원)도 주문했습니다. TWG 티는 정말 다양한 맛이 있는데요. 20 종 이상의 티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creme caramel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괜찮았다고 해서 크림 카라멜로 선택했어요.
TWG creme caramel(6,000원)과 인절미 팥빙수(7,000원)가 나왔습니다.
이정빙수에서 티를 주문하면 1인용 티팟에 정말 이쁘게 나와요. 위에는 차가 담겨있고 밑에는 찻잔이 있어 너무나도 독특하고 이쁜 티팟이었어요. 저는 creme caramel을 처음 먹어봤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장님이 차를 우리는 것도 전문성있게 잘 해주신 것 같았어요.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이정빙수는 4~11월은 장사를 하고 12~3월에는 유럽 등 다양한 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차 여행을 떠나신다고 했거든요.
예전에 사장님과 얘기를 좀 오래 나눈 적이 있었는데 들어보니 차에 대해 정말 진심인 분 같았어요 ㅎ
게다가 보통 다른 카페 같으면 TWG 티를 7~8천원에 팔텐데 6천원이라는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인절미 팥빙수(7,000원)입니다. 밑에는 우유빙수와 얼음빙수가 같이 들어있는데요. 황금비율로 이루어져 있어서 100% 우유빙수인 것보다도 더 맛있습니다. 그 위에는 콩고물, 인절미, 견과류, 팥이 올라가요. 인절미도 이정빙수에서 직접 만드는 떡이기 때문에 정말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찹쌀로만 만든 수제 인절미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어요.
연유같은 게 같이 나와서 뿌려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완벽한 빙수에요.
저는 이정빙수에서 흑임자 빙수를 제외한 모든 빙수를 먹어봤는데요. 하나같이 다 맛있지만 혹시나 딸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딸기 빙수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딸기도 가장 맛있을 시기에 제철 딸기를 대량으로 공수해와서 딸기청을 직접 만들었다가 사용하시는 수제 딸기 빙수인데요. 그 어디에서도 먹어보진 못한 고퀄리티 딸기 빙수입니다. 생딸기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모양만 이쁜 딸기빙수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대량으로 만들어 놓은 딸기가 다 소진되고 나면 11월이 되기 전에 품절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줄 평 : 뚠뚠이의 인생빙수
이 글은 제 돈 주고 빙수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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