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주운정에 있는 "오비엣"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가 쌀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쌀국수를 파는 곳은
웬만하면 들르는 편이에요.
"오비엣"도 베트남 쌀국수를 판다기에 한 번 가보았어요.
퍼보양지라는 양지쌀국수와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 바게트
그리고 베트남식 튀김만두 짜조를
주문했어요.
"퍼보양지"부터 볼까요?
딱 나왔을때 향이 되게 강했어요.
향을 한 번 더 맡아보고 쌀국수를 먹어봤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향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베트남가서도 여러 종류의 쌀국수를 먹어봤는데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향신료 냄새를 맡아보지 못했어요 ㅠ
화장품냄새 맡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고수도 좋아하고 못 먹는 향신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도커리도 종류 구분없이 다 좋아하는데요.
이 쌀국수 향은 별로 식욕을 돋우진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맛에서는 향과 매치되는 맛이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은 고기 양이 너무 적어요.
8,000원인데 엄청 얇은 고기가 4~5조각이 끝이에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쌀국수를 먹을 때 퓨전요리를 제외하고는
현지인 입맛에 맞게 만든 음식이랑
한국 입맛에 맞게 강한 향신료를 줄인다던지 해서 변형시킨 것들이 있죠.
근데 오비엣의 퍼포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를 어설프게 흉내낸 것 같았어요.
리뷰에 보면 맛있게 드셨다는 분들도 상당수가 있기에
제 글은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음은 "반미 바게트"에요.
반미라는 것은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말해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에서는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여 바게트 반죽을 만들어요.
쌀가루가 포함됐기에 빵이 딱딱하지 않고
겉 껍질이 얇고 잘 부서집니다.
빵 안은 부드럽고 쫄깃, 푹신한 식감이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겉이 딱딱한 바게트가 아니기
때문에 샌드위치로 먹어도 거부감이 없어요.
그 안에는 새콤달콤한 무ㆍ당근절임, 돼지고기, 고수,
고추, 마요네즈, 간장 등이 들어가요.
하지만........오비엣의 반미 바게트는 제 생각을 완전 뒤엎었어요.
식감과 빵을 만졌을 때의 느낌으로 봤을 때 반죽에
쌀가루를 섞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일반 빵같았어요.
무ㆍ당근절임도 없이 그냥 당근을 넣어놨구요.
달걀후라이도 더 맛있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게다가 가격이 6천원이면 음식대비 비싸다고 느껴졌어요.
"비에뜨반미"라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가보시면
훨씬 더 저렴하고 맛있고 제대로된 바게트를 맛보실 수 있어요.
파주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 "짜조"도 주문했는데 사진은 없네요ㅠ
짜조도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겨서
쌀로된 만두피에서 탄 맛이 살짝 느껴졌어요.
그냥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한줄평 : 일주일 동안 굶은 게 아니라면 여기 갈 바엔 굶겠습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베트남쌀국수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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