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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일산 미분당에서 조용히 차돌양지힘줄쌀국수 먹은 후기(베트남쌀국수 맛집)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21. 5. 14.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산 마두역 8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미분당이라는 베트남쌀국수 집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일산에서 베트남쌀국수로 유명했던 집이기에 언제 한번 방문해봐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드디어 친구들과 미분당을 가보게 되었어요ㅎㅎ 찾아보니 김포, 은평, 마포, 광진, 강남, 관악뿐만 아니라 일산에는 화정, 대화역점도 있더라고요. 

이렇게 갑자기 우드톤의 외관으로 꾸며진 곳이에요ㅎㅎ 누가봐도 왠지 맛집일 것 같은 포스

베트남 전통 쌀국수 맛에 가깝다기 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맛이래요. 사실 뭐 한국에서 베트남 쌀국수 현지맛이라고 추천한 곳을 가봐도 현지맛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죠. 말이 대부분이지 단 한곳도 저는 못가봤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딱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켰다! 라고 말하며 차라리 한국인을 타켓으로 맛을 맞춘게 더 낫다고 봅니다.

테이블은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쭈욱 이어져 있고 좌석이 16개에요. 쉬는 날은 없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5시에요.

쌀국수 가격은 네이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금액보다 전체적으로 500원이 더 비쌌어요. 업데이트가 안 됐나봐요.

대기인원이 앞에 있었는데요. 그냥 줄서서 기다리면 안되고 매장 앞 키오스크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해야 대기인원이 될 수 있어요. 직원한테 위의 식권을 주면 알아서 순서대로 들어갈 수 있게 안내를 해줍니다.

미분당은 다른 식당과는 다른 분위기인데요. 이곳에서는 조용히 해야합니다ㅋㅋㅋㅋ 누구나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주인의 뜻에 따라 탄생한 곳이라서 말소리가 옆에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하거나 그냥 말을 안해야돼요ㅋㅋㅋㅋ 저는 이곳이 이런 곳인줄 알고 방문했는데도 친구가 고수 얘기하길래 고수에 대해 강의를 하다가 주의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물과 양파절임이 나와요. 그리고 미리 주문한 뒤에 대기하다가 식당으로 들어왔기에 음식도 대신 금방금방 나옵니다.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10,500원)입니다. 고기를 넉넉하게 넣어줘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비주얼부터 합격입니다ㅎ

허허~힘줄이 아주 맛있게 생겼네요ㅎㅎ 

찢어놓은 양지와

차돌이 엄청 맛나게 생겼어요ㅎㅎ

이건 친구가 주문했던 차돌박이쌀국수(8,500원)이에요. 2천원이 저렴하고 힘줄이랑 양지가 안 들어가 있는 쌀국수입니다. 제가 직접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힘줄과 양지가 안 들어간 대신에 차돌박이가 더 들어갔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어쨌든 가성비 메뉴로는 좋아보입니다ㅎㅎ 저는 일단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먹어보고 다음 방문 때 뭘 주문해야될지도 파악하기 위해서 다 들어간 걸로 시킨거에요.

친구의 차돌박이ㅎㅎ

사진을 다 찍고 이제 먹어보려고 하는데 수저가 안 보여서 직원분께 요청하니 각 자리마다 이런 조그마한 서랍이 있고 그 안에 들어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그리고 해선장이랑 핫소스 어딨냐고 또 물어보니

머리 위에 한세트씩 다 비치되어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다음번에는 안 물어봐야지.......

쌀국수는 가는 면이에요.

고수는 요청한 손님한테만 따로 제공이 되는데요. 제가 안내문을 꼼꼼히 읽은 덕분에 제 친구도 아~ 고수도 받을 수가 이냐면서 자기껏도 요청하더라고요ㅎㅎ 

차돌박이가 굉장히 긴데 이거랑 면이랑 같이 국물에 적셔서 딱 한입 먹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먹고 고수도 먹고하면 완전 조합이 기가 막혀요ㅎ

이건 힘줄인데요. 식감도 좋고 해선장과 핫소스를 반반 섞어 만든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ㅎ

쌀국수 먹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파절임도 먹어주면 입안이 개운해져요.

미분당은 1인 1식사 주문시 국수 사리가 무료입니다ㅎㅎ 고수도 더 달라고 해서

이렇게 둘다 퐁당 빠뜨리면 다시 쌀국수 한그릇 완성이에요ㅎㅎㅎㅎㅎㅎ 대기할 때 다른 사람 면이 무한리필이어서 너무 좋다고 하는 걸 들었어요. 그리고 숙주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고 하네요.

마지막 남겨놓은 고기 한점을 소스에 찍어먹으면서 제 식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ㅎㅎ 고기도 엄청 부드럽게 잘 삶았더라고요.

고기에 감탄하는 도중 직원분 한명이 삶은 고기를 빼고 있더라고요.

고기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ㅎㅎㅎ 저는 이곳에서 차돌박이, 양지, 힘줄 모두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번에도 방문하게 되면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주문할 것 같아요ㅎㅎ 도가니탕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힘줄쌀국수를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최근에 먹었던 쌀국수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몇년 전에 포항 효자시장에 있는 효자동쌀국수미라는 곳에서 아롱사태쌀국수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이곳도 한국인 이맛에 맞게 변형시킨 맛이었거든요. 미분당도 같은 컨셉인데 너무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누구는 인생쌀국수라고도 하고 누구는 맛은 있지만 막 줄서서 먹을 만한 곳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는데 다 각자 입맛이 다르니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제 기준에서는 마음놓고 추천하기에도 좋은 곳이고 재방문의사도 완전 100%였던 곳이에요. 다만, 조용히 해야하는 분위기인걸 알면서 방문했는데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대화를 참아야돼서 좀 답답했어요ㅋㅋㅋㅋ그래도 식사할 땐 식사가 우선이니 용서되는 곳입니다ㅎ

 

한줄평 : 이 근처에서는 가장 맛있는 쌀국수집이 아닌가 싶어요.

이 글은 제 돈주고 쌀국수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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