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유산균으로 그릭요거트 하나면 충분(프리바이오틱스)

고양이 유산균을 어떻게 섭취시켜야 할지 고민인 집사분들이 많습니다. 유산균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어떻게 먹여야 좋은지에 대해 말해보고 그릭요거트를 준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고양이 유산균 먹여야할까?

일단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같이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반려묘 건강에 좋은 제품들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데요. 유산균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예방접종 차원에서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분께도 여쭤보고 유튜브로도 많이 찾아봤는데요. 장이 건강한 고양이들한테는 굳이 유산균을 먹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많아요.

 

게다가 고양이 건강과 관련된 유산균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무조건 먹여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도 유산균 제품들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한데요. 실제로 상품화된 유산균 제제 중에 효과가 있다고 실험적 논문 검증을 거쳐 처방되는 제품은 단 3가지밖에 없다고 합니다. 유산균이 살아서 고양이의 장까지 전달되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이 엄청나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위의 3가지 제품은 프로바이어블디씨, 포티플로라, 바나백입니다.

 

실제로 유산균이 필요한 고양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마다 필요한 유산균의 종류가 다를 테니 어떤 제품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고양이에게 일단 프리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를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시키고 유해균 발육 억제 효과 및 유익균 수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장까지 살아서 가야 한다는 살아있는 유익균처럼 살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먹이기 쉽습니다. 사료에도 프리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제품이 있어요. 반려묘의 장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일단 프리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사료를 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프리바이오틱스와 다른 유산균 제품을 같이 먹이시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고양이 사료로는 로얄캐닌 캣 가스트로 인테스티널이 있습니다. 제 반려묘에게 로얄캐닌을 먹이다 보니 로얄캐닌 제품으로만 추천을 한 것이고 요즘에는 다양한 상품들이 많다고 합니다. 

 

고양이 유산균으로 그릭요거트

저는 한 수의사에게 유산균으로 사람이 먹는 그릭요거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자기 고양이한테도 그릭요거트를 본인이 먹을 때 조금씩 주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번 그릭요거트를 고양이랑 같이 먹기 위해서 사봤습니다.

 

 

제가 뻑뻑한 걸 좋아해서 요즘 그릭요거트라는 뻑뻑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묽은 제형의 그릭요거트를 고양이가 먹기 편해할 것 같긴 한데요. 뻑뻑한 제품도 엄청 잘 먹더라고요. 

 

사실 준다고 잘 먹을지 의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먹어서 놀랐습니다. 적당량 먹으면 알아서 그만 먹겠다는 의사표현을 하는데요. 며칠 동안 매일 주는데도 항상 잘 먹고 일정량 먹으면 알아서 멈추는 게 신기합니다.

 

제 고양이는 원래 장 건강이 좋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를 먹어서 효과를 봤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단순히 한 수의사분이 알려준 방법으로 먹여보니 잘 먹고 좋다는 후기입니다.

 

반려묘의 건강과 장 상태, 면역력 등을 고려해서 좋은 유산균을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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