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에 위치한 종가집오리돌구이라는 유명한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돌판에 오리를 구워 먹는 식당으로 꽤나 오래된 곳인데요. 최근에 리모델링까지 해서 더욱더 깔끔한 식당으로 변했습니다.
종가집오리돌구이
종가집오리돌구이는 덕양구 내유동에도 있고 행신동에도 있는데요. 저는 내유동에 있는 곳으로 방문했어요. 식당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울퉁불퉁하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싶지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있고요. 종가집오리돌구이의 외관은 한옥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앞에도 항아리나 맷돌 등 예스러운 물품들을 전시해 잘 꾸며놓았습니다.
오리 로스는 한 마리에 55,000원인데요. 표고나 더덕이 들어간 건 6만원입니다. 저는 여자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표고버섯+더덕(혼합) 로스(6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각종 야채와 오리고기가 같이 나오는 구성이고요. 표고버섯과 더덕이 넉넉히 들어가 있습니다.
테이블이 돌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돌판에 오리를 굽는 것인데요. 오리랑 야채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넣으면 사장님께서 15분 정도 밖에서 산책 좀 하고 오라고 하십니다.
정확히 15분 뒤쯤에 식당 안으로 들어오니 금방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오리는 거의 다 익어가고 있었고요. 사장님이 불을 끄고 떠난 후에도 타지 않게 직접 잘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쌈채소와 샐러드, 부추무침, 동치미 등이 반찬으로 나오는데요. 셀프바를 이용해서 리필을 할 수 있습니다.
셀프바도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중간중간에 직원분들이 깨끗하게 잘 닦고 관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하여간 셀프바 진짜 깔끔합니다 ㅎㅎ
표고버섯과 더덕이 들어간 오리인데 양파, 감자, 단호박들도 큼직하게 썰려있어서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뜨거운 돌판에 오리기름으로 구워진 야채들이라서 그런지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ㅎ 오리도 그냥 불판에 구워 먹는 거랑은 맛과 식감이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타지 않게 잘 뒤집으면서 먹다 보면 오리와 야채들이 좀 더 맛있는 갈색으로 구워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표고버섯을 먹어보고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버섯을 좋아하기 때문에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은 집에 항상 있을 만큼 표고버섯을 많이 먹는데요. 종가집오리돌구이에서 먹은 표고버섯은 향이나 버섯의 쫀득한 식감이나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어요. 돌판에 구워서 이렇게 맛있는 것인지 정말 맛있는 표고버섯을 엄선해서 공수해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오리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3,000원)을 시켜먹을 수가 있는데요. 돌판을 한 번 청소한 후에 볶음밥을 볶아주시는 거라 좋았습니다. 김가루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인데요. 돌판에 볶아서 그런가 금방 밑이 눌어붙어서 정말 맛있는 누룽지 같은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ㅎ
마지막 즈음에는 비빔냉면을 조그마한 그릇에 인원 수대로 주시는데요. 이건 맛없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오리와 볶음밥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맛이었어요.
오리고기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나중에 저희 가족과도 한 번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는데요. 2가지 단점을 더 말해보자면 4인 테이블 2개가 이어져 있어서 안쪽 테이블에 앉은 다른 일행들은 밥 먹는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 등의 이동이 불편합니다. 또 한 가지는 돌판 테이블의 한쪽 방향은 돌판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게 되는데요. 테이블 위에 숟가락 젓가락도 만질 수 없을 만큼 뜨겁습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더워지는 날씨에 방문하게 되면 사우나를 하는 것 같이 더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 뜨거운 쪽에 3명이 앉고 뜨거운 쪽 끝에 덜 뜨거운 곳에 한 명이 앉아서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와 같이 방문할 때는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한 줄 평 : 돌판에 구워진 오리와 야채가 정말 맛있는 곳
이 글은 제 돈 주고 오리고기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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