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물렸을때 올바른 대처 방법 2가지(+지네 독성)

지네 물렸을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습하고 더운 여름 날인 요즘 곳곳에서 지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지네가 많아진 만큼 지네한테 물리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6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지네 독성

지네한테는 독성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지네에 물려 혹시 죽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할 텐데요. 우리나라에 사는 지네의 독성은 세지 않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만 어린 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물렸다면 예상치 못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붓기,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까지 일어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야 합니다.

 

지네 물렸을때 대처 방법

위와 같은 붓기,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이상 현상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하지만 웬만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대처 방법으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습니다.

 

① 알칼리성 비누로 물린 부위를 씻어낸다.

지네 독은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내서 중화반응으로 인해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비누가 알칼리성인지 아닌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비누가 알칼리성이므로 비싼 돈 주고 약산성 비누를 사지 않았다면 알칼리성 비누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② 냉찜질을 한다.

지네 물렸을 때 초기에는 냉찜질을 해주면 붓기도 가라앉힐 수 있으며 무엇보다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지네에 물려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제대로 물리면 정말 아픕니다. 냉찜질로 통증 완화를 시킬 수 있으며 물린 초기에 온찜질은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삼가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렇게 응급처치를 했음에도 붓기가 잘 빠지지 않고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급한 경우는 응급실로 가시면 되고, 상태가 심하진 않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방문하시는 거라면 피부과로 가시면 됩니다.

 

지네랑 관련된 재밌는 썰

제가 겪었던 실화인데요. 군대 선임이 초소에서 전투화 벗고 경계근무 서다가 잠들었는데 발등을 지네가 물었습니다. 원래 엄살이 엄청 많던 선임이라서 저보고 곧 죽을 것 같다며 거의 울 것처럼 날뛰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진지하게 "엄살 그만 떨지 말입니다.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습니다."라고 했는데 저보고 뭐라 뭐라 욕하더니 행보관한테 전화해서 지네가 발등을 물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눈치 빠른 행보관이 정신나간 놈이 전투화 벗고 경계근무 섰냐면서 엄청 욕하고 디지게 혼났는데 당직사관 교대하면서까지 혼났다는....... 그 선임 아직까지 잘 살아있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