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위치한 봉포머구리집에 다녀왔습니다. 속초에는 3대 물회가 있는데 청초수물회, 속초항아리물회, 봉포머구리집 이렇게 3곳입니다.
속초 봉포머구리집, 물회
주차는 봉포머구리집 옆에 있는 전용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저는 늦은 저녁에 방문해서 줄도 안 서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ㅎㅎ 이곳에서 머구리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되어서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요. 찾아보니 해녀와 비슷하게 전문으로 물질을 하는 남자 잠수부를 뜻하는 말이더라고요.
바로 2층으로 올라가 식당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식당이 엄청 넓더라고요 ㅎㅎ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창가 쪽으로 앉더라고요. 저는 창가 자리는 아니지만 근처로 앉았습니다.
저는 봉포머구리집의 물회 맛이 궁금해서 모둠물회1인용(18,000원)을 골랐고요. 여자친구는 성게알밥(18,000원)을 선택했습니다. 각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을 넣으면 됩니다.
음식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것처럼 정말 빠르게 나오는데요. 서빙로봇이 가져다줍니다. 반찬은 깔끔하게 6가지가 나옵니다.
성게알밥은 성게알과 야채, 김가루가 들어간 그릇과 공기밥, 미역국이 나오고요. 물회는 소면과 같이 나오더라고요.
성게알밥(18,000원)은 성게알이 비싸서 그런지 눈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비싸 보였습니다. 밥과 함께 비벼서 먹으니 맛은 있었지만 제가 방문한 10월의 성게알은 쓴맛이 좀 강했습니다. 사실 성게알밥 주문하기 전에 음식 설명에도 성게알이 좀 쓰다고 해서 예상은 했습니다. 성게알은 초여름이 가장 맛있고 이때와 멀어질수록 쓴맛이 강해진다고 하니 성게알밥 드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둠물회1인용(18,000원)은 정말 이쁘고 푸짐하게 나오는데요 ㅎㅎ 세꼬시를 포함한 회, 멍게, 톳, 배 등이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봉포머구리집이 흔히 속초의 3대 물회 집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 때문에 사실 저는 물회의 양념 맛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톡 쏘는 맛이 강한 물회 양념이었는데요. 포항을 포함한 여러 군데서 물회를 많이 먹어본 저한테는 크게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맛이었습니다. 물회 양념 맛도 식당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톡 쏘는 맛의 정도도 차이가 있고 어느 식당을 고추장을 넣고 어느 식당은 안 넣고의 차이도 있습니다. 봉포머구리집의 물회가 청초수물회, 속초항아리물회보다도 맛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한테는 평범했습니다. 개인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고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물회나 덮밥 등은 포장도 가능한데요. 밑반찬까지 포장이 안 되는 대신에 해물을 더 많이 준다고 하니 술안주로 포장해갈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줄 평 : 개인적으로는 평범했던 물회
이 글은 제 돈 주고 물회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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