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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중국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따따', 대림점이 아닌 가리봉점을 가야하는 이유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19. 7. 17.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의 포스팅에 이어서

중국 현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시따따수타면 가리봉점을 리뷰해볼거에요.

희한하게도 대림점은 상표등록이 '시따따'이고

가리봉점은 '시따따수타면'이에요.

어제 포스팅을 했을 때 시따따 대림점이

설거지가 엉망이어서 실망했다고 리뷰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리봉점은 칭찬하고 싶은

중국음식집입니다.

아 그리고 대림점은 리뷰하기도 짜증나서

설명이 별로 없었는데요ㅋㅋㅋㅋ

시따따는 시진핑의 별명같은 말입니다.

 

자~그럼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몇달 사이에 가리봉점 간판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껴서 식당 앞에서 식당 어딨지하고

건물만 2바퀴 빙빙 돌았습니다.ㅋㅋㅋㅋ

다른 분 블로그 봤는데 빨간간판이어서 간판 

읽을 생각도 하지않고 가게가 없어졌나 하면서

별 생각을 혼자 다했네요.

위에 한자로 쓰여진 것은 신면골두관이에요.

밑에는 한글로 시따따수타면.

신면은 뜻이 손으로 밀가루반죽을 늘려가면서

면을 뽑아내는 거에요.

수타면이란 말과 정확하게 같은 말인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같은 말인 것 같기는 합니다.

抻은 늘일 신

이기 때문에 면을 늘여서 만든다라는 의미이고

손으로 두들겨 만든게 수타면인데

사실 생각해보면 손으로 두들겨 반죽하면서 만들고

손으로 늘여서 면을 뽑는거니까 면을 만드는

시점을 어디에 두고 의미를 부여하느냐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골두관은 뼈 골, 머리 두, 집 관인데

머리뼈를 사용하는 식당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가 봅니다.

머리뼈를 우려낸 국물을 요리에 사용하는건지

뭐 때문에 골두관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메뉴판을 보실게요 ㅎ

가격대가 엄청 저렴하지 않나요?

마라룽샤는 3만원 하는 식당들도 많은데

18,000원이면 굉장히 저렴해보여요.

그리고 시따따 대림점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따따 대림점에서 마라룽샤는

25,000원이에요.

마라골뱅이는 가격이 같고

향라대하는 가리봉점보다 6,000원,

마라샹궈는 2,000원,

열빙어튀김은 3,000원이

각각 비쌉니다.

그래서 식당 직원분께 왜 가격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 여쭤봤더니 실제로 양도 차이가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대림점이 가리봉점보다 비싼 대신에 양이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가리봉점을 방문할 것 같아요.

보통 한국사람들이 현지 중국음식을 접할 때

주문한 음식이 자기 입맛에 맞을지 안 맞을지도

모른채 도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경우에 비싼 돈 주고 요리를 시켰는데

실패하면 절망감이 비교적 클 겁니다.

하지만 가리봉점처럼 가격이 저렴하면 음식을 

비교적 부담감 없이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음식의 양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둘다 먹어보지 않는다면 정확한 비교를

하기 힘들겠습니다만 후기를 통해

대표적으로 마라룽샤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대림점은 25,000원에 13개

가리봉점은 18,000원에 10개가 나오더라고요.

계산해보면 대림점은 새우 1개에 약 1,920원

가리봉점은 새우 1개에 약 1,800원입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가리봉점을 방문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꿔바오러우가 대림점은 14,000원,

가리봉점은 10,000원으로 4,000원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후기를 살펴보면 왜 4,000원 차이가

나는지 눈으로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앞으로 구로점을

방문하겠습니다.

대림점에서 남이 먹던 마라면의 고춧가루 데코를

무료로 해준 우육탕면이 6,000원이었는데 

구로점은 5,000원입니다.

대림점에서 고기 고명 2개 나왔는데

다른분 가리봉점 우육탕면 사진 보니까 3개주네요.

이런 이유에서 저는 가리봉점을 방문할거에요.

저는 대림점에서 우육탕면을 먹고나서

바로 가리봉점을 방문한 것이기에 양많은 것은

못먹을 것 같아 샐러리당면볶음을 주문했어요.

대림점보다 3,000원이나 싸서 부담이 없네요ㅎ

중국 현지 마라두부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사천요리로 유명한 중국 청두에서도 화자오가

통으로 겁나게 많이 들어간 마라두부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집에서 화자오(산초)를 이용해서 만들어봤는데

아쉽게도 화자오 외에도 2~3가지 생소한 재료를

더 써야 제대로 된 맛이 나기때문에 현지맛을

재현하긴 힘들었습니다. 

막창요리인 유페창도 먹어보고 싶네요.

막창의 식감을 잘 살려서 볶은 요리일 것 같아요.

돼지고기튀김볶음은 닭강정같은 식감일까요?ㅎ

아니 무슨 근데 설원, 노주탄같은 

사이즈 똑같은 술도 가격차이가 나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궁시렁궁시렁 대림점을 욕하는 사이 

샐러리당면볶음이 나왔어요.

제가 이 음식을 주문한 이유는 잘 조리된

당면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몇년 전에 이름이 기억 안나는 식당에서 

잡채밥을 먹었는데 당면의 윤기가 좔좔 흐르는데

짜장소스없이 밥하고 잡채만 섞어 먹는데도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사진보니까 이 집이 당면도 잘 다루길래

시켜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양은 실제로봐도 사진으로 봐도 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육탕면을 안 먹었더라도 

샐러리당면볶음과 밥 한공기만 먹으면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될만큼의 충분한 양이었어요.

샐러리도 길다랗게 얇게 썰어놔서 당면과

같이 젓가락으로 먹기 편했고 돼지고기도 

부드럽게 조리되서 맛있었어요.

간장과 고추기름 베이스로 만든 소스를 이용해

볶은 것인데 샐러리를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은 요리입니다.

조만간 시따따수타면 가리봉점가서 

생소한 중국요리 도전해봐야겠어요.

먹게 되면 요리별로 맛평가하는 글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참고하시라고 대림점과 가리봉점 메뉴별

가격비교를 엑셀로 정리했어요.

 

글전체요약 : 가격이 저렴해 생소한 현지 중국음식을

부담감 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곳이며, 저렴하다고

해서 다른 비싼 중국집에 비해 요리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나 하나 개수를 세어보고 비교하든 눈으로

양을 비교하든 가격대비 양이 대림점보다

가리봉점이 더 좋다.

심지어 대림점은 설거지상태도 엉망이라 

무조건 가리봉점을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대림점보다 가리봉점이 

손님들이 더 많고 활기찹니다.)

 

이 글은 제 돈 주고 사먹은 20년 이상 경력의

현지중국음식점 시따따수타면에 대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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