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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이의 일상/솔직한 맛집 탐방 이야기

청량리역 맛집, 44년 전통의 청량리할머니냉면(서울 5대 매운 냉면)

by 맛집을 찾는 뚠뚠이 2019. 8. 5.

안녕하세요?

오늘은 청량리역 맛집 중 하나인

청량리할머니냉면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서울 5대 매운 냉면으로 

해주냉면, 동아냉면, 청량리할머니냉면,

깃대봉냉면, 낙산냉면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청량리할머니냉면을

갔다온거에요.

참고로 서울 5대 매운 냉면 중에 

청량리할머니냉면이 제일 저렴해요ㅎ

 

오늘 오후 7시쯤 가니까 

사람들이 줄서고 있어서 5분 남짓 

기다리다가 들어갔어요.

제가 다 먹고 나올 때쯤 식당은 꽉

찼지만 웨이팅은 없어지고 있었어요.

주변에 냉면집이 이곳 말고도 여러 곳

있는데 청량리할머니냉면이 가장 

장사가 잘되더라고요.

저는 미리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발걸음을

한 것이지만 직접 가서 둘러봐도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냉면집이다 보니

내가 잘 골랐군~하면서 신났어요 ㅋㅋ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메뉴판은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이곳은 냉면이 물냉면, 비빔냉면 구분없이

무조건 냉면 한 그릇에 육수까지 따로

주시는데

육수를 엄청 조금 넣거나 안 넣으면

비빔냉면으로 먹게 되는 것이고

육수를 넣으면 물냉면이 되는거에요.

냉면은 그러니까 딱 한 종류이면서

5,000원이고요.

곱배기는 6,000원

사리는 2,000원이에요.

식당 외관입니다.

신기하게도 주방공간이

50%는 실내, 50%는 실외로 

이어져 있는 구조에요.

저기 일하고 계시는 분들 보이시죠?

식당이 바깥까지 튀어나와있어요ㅋㅋㅋ

이 냉면집은 방송에도 많이 나왔어요.

생방송투데이 외에도 생생정보통 등

꽤 여러곳에 나왔는데 액자도 여러가지

다 걸려있는데 자세히는 기억안나요ㅋㅋ

오전 10시에 문열고 9시 30분에 닫아요.

아마도 라스트오더는 9시일 것 같습니다.

웨이팅하고 있으면 아주머니께서 미리 

주문을 받으세요.

저말고 앞에 기다리던 사람들 전부

냉면 보통을 주문하더라고요.

저도 따라서 냉면 보통 1개 주문했어요.

냉면, 얼음, 오이, 무, 매운양념, 계란이

들어있고

한 사람마다 저 육수통을 다 나눠주세요.

저 육수만 따로 먹어봤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어요.

냉면 근접샷 1

냉면 근접샷 2

냉면의 면은 그냥 사서 삶기만 하시는 것

같았어요.

면의 맛만 보자면 시중에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맵게 먹기 위해 육수를 1/5정도만 넣고

양념장을 풀어놓은 거에요.

냉면의 양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많은

편이었어요.

그렇다고 곱배기 수준은 아닌데 기본 양이

꽤 되네요.

저렇게 육수를 조금만 넣고 먹었는데

처음에는 하나도 안 맵다가 매운 맛이

몰려오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저 양념장이 청양고추로 만든거래요.

그래도 캡사이신을 안 쓰고 청양고추로 

만든 양념장이다보니 맛있게 매웠고

다 먹고 난 후에도 속이 쓰리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참고로 매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양념장을

덜어서 드시거나 아니면 아예 넣지 말고

달라고 하시면 그냥 물냉면으로도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아예 매운 맛을 보려고 방문했기에 

일부러 육수도 조금 넣고 먹었는데

더한 사람들은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서

더 넣어서 먹더라고요......

저는 매운 거 잘먹는 편이 아닌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집이 매운 냉면을 하는 곳이기에

젊은층의 손님들만 많을 줄 알았는데

5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신기신기~

 

이 집의 냉면은 막 엄청 맛있게 얼큰하다기

보다는 정말 일반적인 냉면에 매운 맛을

추가했다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지만 그렇다고 양념장이

와 진짜 엄청 맛있다~~할만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시장 안에 위치한데다가 4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맛집이고 저렴하고 양도

꽤 많아서 사람들이 줄서서 먹지만

다른 곳과 비슷하게 7~8천원 놓고

팔면 아무리 사람이 많이 다니는

상권이어도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면은 시중에 파는

면을 삶기만 하고 고명으로 계란, 무,

오이 같은 건 맛을 내는데 크게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청양고추양념장 하나만 특별합니다.

저는 청량리역 근처에 산다면

여름에 자주 들려서 먹을 것 같은데

멀리서부터 엄청 기대를 하고 방문하시는

것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오늘 저 혼자 방문해서

또 다른 혼밥충과 합석했는데

그 분은 한 그릇 다 드시고

사리 하나 시켜서 다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사리의 양을 봤는데

그냥 5천원 짜리가 하나 더 나온다고

해도 무방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때문에 곱배기 시킬지 말지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보통 먹어보고

자신의 입맛에 맞고 양도 부족하다싶으면

그때 사리를 시키셔도 크게 가격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아요.

테이블마다 설탕, 식초, 겨자가 

비치되어있는데

저는 원래 이런 부수적인 것들을

잘 넣어 먹질 않는 타입이어서

면을 다 먹을 때까지 그냥 안 넣고 먹었어요.

마지막에 이런 것들을 넣으면서

냉면 육수의 맛을 보았는데

나름 맛있었습니다.

매운맛이 기본적으로 나는 육수에

다른 재료를 첨가하니까 다른 식당에서

일반 육수에 식초, 겨자 치는 거랑은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식당에 온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건데요.

이 육수가 매운 맛을 달래주는데

엄청 좋아요.

저는 원래 냉면집에서 이런 따뜻한

육수를 주는 걸 맛있게 먹어서

오늘 2잔 먹었네요ㅎㅎ

 

다른 블로그 후기보니까 이곳의

따뜻한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이걸 먹기 위해 냉면집을

방문한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건 이해가 안되네요.

맛은 있는데 이게 또 그렇게 

특별한 육수의 맛은 아니거든요ㅋㅋㅋㅋ

 

참고로 온육수를 냉면에 부어서 잔치국수

처럼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따뜻한 냉면? 잔치국수느낌으로 드실 분들은

온육수를 부어드세요.

 

한줄평 : 서울 5대 매운 냉면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처음이라서 신기하고 

워낙 매운 걸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므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장 안에 위치한 식당이라서

주차공간은 잘 모르겠어요 ㅠ

 

이 글은 제 돈 주고 냉면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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