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중앙닭강정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만석닭강정이 가장 유명한데 중앙닭강정도 사람들이 많이 먹더라고요 ㅎㅎ
속초중앙시장 중앙닭강정
위치는 만석닭강정과 같은 라인 가까이에 있어서 찾기 쉬운데요. 속초중앙시장에서 보통 줄을 서서 닭강정을 구매하는 곳은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 두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석닭강정은 인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보통은 중앙닭강정보다 빨리 품절이 되고 장사를 마치더라고요.
저는 만석닭강정으로 향했다가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중앙닭강정으로 갔습니다. 중앙닭강정은 50년이 넘은 굉장히 오래된 닭강정 집으로 생활의 달인 316회에도 나왔더라고요. 제가 일요일 오후 8시 이후에 방문을 했는데 뼈는 품절이고 순살만 남았다고 해서 결국 순살로 사게 됐습니다. 맛은 총 3가지로 보통맛, 매콤맛, 달콤맛이 있는데요. 보통맛은 5~7세도 먹을 수 있는 살짝 매콤한 오리지널 보통맛이라고 해서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인 맛일 것 같아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순살 1마리의 가격은 2만원입니다.
튀김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닭강정 박스도 아주 전문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꽤 빨간 양념에 청양고추가 곳곳에 보였는데요. 먹어보고 좀 놀란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매웠습니다. 저는 분명히 보통맛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5~7세도 먹을 수 있는 살짝 매콤한 맛을 생각했는데 훨씬 맵더라고요. 메뉴판 쪽 그림을 보면 보통맛에도 고추가 보이기 때문에 이게 진짜 보통맛인지 실수로 매콤맛을 준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저는 매운 걸 잘 먹어서 상관없는데 여자친구는 많이 맵다고 잘 못 먹더라고요ㅠ
매운 정도는 실수일 수도 있으니 중앙닭강정의 튀김옷이나 살코기의 식감 및 잡내 등에 말해보겠습니다. 잡내는 없었고 신선한 닭을 사용한 것 같은 닭 맛이 났습니다. 살코기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었고 뻑뻑살도 꽤 먹을만하게 식감이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이제까지 먹어봤던 닭강정들과 비교했을 때 튀김옷이 굉장히 두껍고 딱딱했습니다. 튀김옷의 느낌이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교해보자면 치킨플러스의 순살후라이드와 비슷했습니다.
중앙닭강정은 튀김옷 때문에 먹으면 먹을수록 닭강정 느낌보다는 그냥 바삭한 양념치킨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1970년부터 지금까지 53년째 장사를 해온 만큼 중앙닭강정만의 특색은 충분했지만 부드럽고 달달한 닭강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스타일이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영수증 리뷰를 보면 만석닭강정보다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다른 것이니 제 리뷰는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다음 포스팅은 만석닭강정입니다 ㅎ
한 줄 평 : 굉장히 바삭해서 살짝 딱딱한 느낌이 나는 그냥 바삭한 양념치킨인 것 같은 닭강정
이 글은 제 돈 주고 닭강정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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